신한·KB국민·하나카드, 플랫폼 경쟁력 강화..."더 많은 생활서비스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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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KB국민·하나카드, 플랫폼 경쟁력 강화..."더 많은 생활서비스 지원"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08.24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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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기업의 광폭 행보에...카드업계 영향력 약화
카드사들, 플랫폼 일원화 추진...고객 접근성 제고 나서
신한·KB국민카드, 플랫폼 일원화 마무리...이용 고객 증가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인기' 기반으로 영향력 확대 중
신한플레이.[이미지=신한카드 홈페이지]
신한플레이.[이미지=신한카드 홈페이지]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국내 간편결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카드사들의 입지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에 카드사들이 최근 플랫폼 일원화와 리뉴얼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며 고객 중심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고객 편의 중심의 플랫폼 혁신을 시도하고 있으며, 특히 데이터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고객 편의성과 접근성을 극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4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간편결제 시장에서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소수의 빅테크 업체의 점유율이 빠르게 높아지면서, 카드업계는 시장경쟁력을 되찾기 위해 페이 앱 중심으로 일원화를 진행하고 있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는 이미 각각 '신한pLay(신한플레이)', 'KB페이'로 플랫폼을 일원화했고, 하나카드, 우리카드 등도 단일 플랫폼 전략을 추진 중이다.

우선 신한카드가 지난해 6월 신한플레이를 중심으로 금융 앱을 통합했다. 기존 신한카드 앱은 그해 10월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신한카드측은 "그간 앱 카드는 결제 위주 기능이 주를 이뤘는데 플랫폼 일원화로 명세서 및 카드 관리, 혜택 등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주니어 홈과 이지모드 등 연령별로 특화한 화면을 다르게 제공하고,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전용 케이스인 '월렛'을 개발하는 등 고객 요구에 맞는 차별화된 디지털 생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기능 및 서비스 강화를 바탕으로 '신한플레이'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2020년 말 510만명에서 올 7월에는 약 860만명으로 350만명(68.6%) 늘어났다.

회원 수도 6월 말 기준 1626만명으로 1년 전보다 161만명(11.0%) 증가했다. 

KB국민카드도 지난해 모바일홈 앱과 회원 멤버십인 '리브메이트' 앱 서비스를'KB페이(KB Pay)' 중심으로 통합했다. 

이번 앱 통합으로 KB페이에는 결제뿐만 아니라 마이데이터 기반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송금 및 결제가 가능한 선불결제 수단인 'KB페이 머니', 타임라인을 통한 '즉시 결제', 비용을 분담할 수 있는 '더치페이' 등의 기능도 추가됐다. 

KB페이가 금융과 일상을 연결하는 종합금융플랫폼으로 성장하면서 이용 고객이 활발하게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KB페이 MAU는 지난해 2분기 366만명에서 올해 2분기 699만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하나페이.

하나카드 역시 플랫폼 기능 개발과 서비스 강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해외여행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트래블로그'를 중심으로 모바일 앱을 리뉴얼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트래블로그는 작년 7월 출시 이후 올해 5월 가입자수 100만을 달성했고, 최근에는 200만 고지를 넘으며,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압도적 인기를 끌고 있다.

하나카드는 지난달 하나금융그룹 페이 플랫폼 브랜드 ‘원큐페이’에서 ‘하나페이'로 변경하면서 메인 화면에 하나카드만의 특화 서비스인 소구력 높은 여행과 직구, AI 추천 맛집, 모바일신분증 등 관련 서비스를 전면 배치해 생활여정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또 '트래블로그' 서비스도 메인 화면에 반영하고, 18개국 통화 환율 100% 우대 환전 등 압도적인 혜택을 제공했다.

특히 '트래블로그' 중심으로 하나금융그룹의 생활머니 플랫폼인 '하나머니' 앱을 리뉴얼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하나머니 앱은 트래블로그 서비스로 축적해 온 손님 경험과 특성을 바탕으로 손님의 니즈에 맞춰 여행로그, 여행비용 1/N 정산, 트래블로그샵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강화했다.

트래블로그의 인기몰이에 힘입어 올해 6월 기준 하나페이 MAU는 372만명으로 지난해 말(315만명)보다 57만명 증가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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