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3년만의 '리딩 금융' 왕좌 탈환...KB금융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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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3년만의 '리딩 금융' 왕좌 탈환...KB금융 제쳤다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02.1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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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4조 6423억원 기록...3년 연속 최대 실적 경신
비이자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은 모두 감소
총주주환원율은 30% 달성...자사주 1500억원 소각 결정
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이 2022년 전년 동기 대비 약 15.5% 증가한 4조6423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실적으로 KB금융을 제치고 3년만에 리딩 금융자리에 올랐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한 경기 상황에 따른 유가증권 순익 감소 등 비이자이익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실물 경제 회복 지원을 위한 기업대출자산 성장과 증권사 사옥 매각이익이 그룹의 안정적 당기순이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10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해보면 신한금융그룹은 작년 동기대비 15.5% 증가한 당기순이익 4조6423억원을 기록했다. 가계대출 및 비이자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과 기업 대출 그리고 글로벌 부문의 성장을 바탕으로 순익이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전년보다 17.9% 증가한 10조6757억원의 이자이익을 기록했다. 2022년 연간 이자이익은 자산 증가 및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으며, 그룹 및 은행의 기중 NIM(순이자마진)은 15bp와 22bp 개선된 1.96%과 1.63%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수수료 손익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모두 감소해 전년대비 30.4% 감소한 2조 5315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이익은 주식시장 위축으로 증권수탁수수료가 크게 감소했으며,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리오프닝에 따른 판촉비 증가 영향으로 신용카드수수료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말 대비 5.6%(1494억원) 감소했다. 

유가증권 관련 손익은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 발생 등으로 전년 말 대비 43.4%(6294억원) 감소했다. 반면, 보험 관련 이익은 사업비차손익 개선 등 견조한 보험영업을 기반으로 전년 대비 2.2%(203억)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전년 동기 대비 28.9% 감소한 326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신한금융관계자는 당기순이익 감소 원인으로 투자상품 관련 고객 보상·원본보전신탁 회계처리 변경·금리 인상에 따른 대체투자자산 평가손실 인식·불확실한 경기 상황 등을 대비한 추가 충당금 적립·비용구조 개선을 위한 희망퇴직 실시 등의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한금융 이사회 관계자는 "2022년 결산 배당금은 865원(연간 배당 2065원)으로 3월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2023년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내외 경제환경 변동성에 적극 대응하며 적정한 자본 비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일관되고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취약차주 지원 등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 2022년 총주주환원율은 30%를 달성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SOL·신한pLay 등 플랫폼 개선·마이데이터 사업 추진 등 플랫폼 혁신을 통한 고객의 편의성을 향상 시키는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친환경 금융 확대 및 기후변화 대응과 같이 금융의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는 ESG 경영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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