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 현실화'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4조원대’ 추락...“반도체 슈퍼 다운사이클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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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쇼크 현실화'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4조원대’ 추락...“반도체 슈퍼 다운사이클 직격탄”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3.01.06 10: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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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70조원, 영업이익 4조 3000억원...‘어닝쇼크’
-“메모리 고객사 재고 조정 수준, 최정점 직전까지 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 4분기 기존 전망치보다도 크게 악화한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에서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을 훨씬 뛰어넘는 감소폭을 나타내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6일 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2년 4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실적에서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4조 3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58%, 영업이익은 69%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전기 대비로는 매출 8.83%, 영업이익 역시 60.37% 크게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슈퍼 다운사이클’에 접어든 반도체 불황이 삼성전자의 전체 실적을 이끄는 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수익성에 크게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이번 삼성전자의 어닝쇼크는 예고된 것”이라며, “반도체 수요 감소에 따라 메모리 고객사의 재고 조정 수준이 최정점 직전까지 온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한 잠정 실적은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라며, “추후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 및 이해 제고 차원에서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진행해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답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자의 올 4분기 실적 컨센서스로 매출 73조 5244억원, 영업이익 7조 2102억원을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48%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8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전망했지만, 보름 만에 다시 1조원 이상 깎였다.

미국의 골드만삭스도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이번 분기 반도체 실적을 하향 조정한바 있다. 해당 업체는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수요 침체 사이클이 기존 전망보다도 더욱 가파를 것으로 예상하면서 삼성전자의 올 4분기 반도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2조 6000억원에서 1조 5000억원으로 약 42.3% 하향 조정했다. 8조 8000억원에 달했던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3%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증권사에서는 당분간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실적 하락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른 삼성전자의 실적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현재 삼성전자의 메모리 투자 유지 기조는 2023년 하반기 이후 메모리 반등 시기에 삼성전자의 점유율을 상승시키며 경쟁사 대비 가파른 실적 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달 31일 올 4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하는 컨퍼런스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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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리 2023-01-06 12:19:20
삼성이재용측재판연세대언홍원기자변호사들수람망해라
오늘 삼성임직원들 6일구속꼬소하다. 메디트가 더 좋은회사같다. 돈버는게좋다. 이매리하나은행계좌로만 십년정산 입금먼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