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두사태 영향으로 심사 강화...대형사 쏠림현상 강해져
신영, 유진투자증권 등 상장예비심사 청구...하반기 실적 반전 예상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올해 들어 기업공개(IPO) 시장의 과열 양상이 더욱 심화하는 가운데 증권사별로 양극화 또한 심화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중소형 증권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졌으나, 올해의 경우 대형사 중심으로 주관사 선정이 이뤄지면서 중소형사의 경우 IPO실적을 쌓지 못하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장한 기업 대부분이 희망밴드 상단을 넘어서는 공모가를 확정하는가 하면 '따따블'(공모가의 4배) 사례 또한 등장하고 있다"면서 "다만 최근 파두 사태로 인해 당국의 심사가 강화되면서 상장일정이 미뤄지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 입장에서도 주관사 선정에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을 살펴보면, 대형사를 제외하고 레코드를 쌓은 증권사는 DB금융투자와 한화투자증권 2곳에 불과하다.
DB금융투자의 경우 스튜디오삼익과 케이엔알시스템 두곳의 코스닥 상장을 주관했으며, 한화투자증권의 경우 이에이트 한곳의 상장을 주관했다.
이외에 모든 상장주관은 국내 자기자본 상위 10곳 증권사가 독차지했으며, 중소형사(대신증권, 교보증권, 유안타증권, 현대차증권, IBK투자증권, SK증권, 신영증권, 유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9곳의 경우 단 한 건의 상장 주관 레코드를 쌓지 못했다.
지난해 상반기의경우 DB금융투자(바이오인프라), IBK투자증권(이노진), SK증권(씨유박스), 교보증권(토마토시스템), 신영증권(자람테크놀리지, 나라셀라, 큐라티스) 등 최소 한건의상의 상장을 주관했다. 또한 대신증권의 경우 삼기이브이, 큐라티스 등 2023년 총 7건의 기업의 상장을 주관했다.
업계에선 IPO주관 양극화 현상에 대해 금융당국이 파두 사태이후 상장 심사를 강화한것이 가장 큰 이유라는 의견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기술특례상장의 경우 예비심사 단계부터 심사가 강화되고 있어 주관사 입장에서는 관련 인력을 비롯해 네트워킹 능력 등 전문성과 역량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격차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상반기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 기업들이 다수 있어 하반기의 경우 반전이 예상된다.
대신증권의 경우 노머스,주성엔지니어링,토모큐브,셀비온 등에 대한 상장심사를 청구했으며 IBK증권(원포유), 신영증권(한켐,제닉스,엠83,에어레), DB금융투자(다원메닥스,지아이에스),교보증권(알에프시스템즈) 등에 대한 예비 심사를 신청한 상태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