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처음으로 18조원을 돌파해 월 20조원을 눈앞에 두게 됐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8조1201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7.3% 증가했으며,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3조3477억원으로 9.6%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9월 17조원을 기록한 이후 두달만에 18조원을 초과해, 이 추세대로라면 신학기 쇼핑 수요가 높은 올해 3월에는 20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온라인쇼핑 증가 추세는 둔화되고 있으며, 전체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소폭 하락해 상대적으로 오프라인의 회복세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전월대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3%,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3.2% 각각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73.7%로 전년동월(72.1%)에 비해 1.6%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2022년 11월 상품부문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가전(-3.8%) 등에서 감소했으나, 서비스(21.0%), 식품(16.7%) 등에서 증가했고, 전월대비로는 가전(-3.6%) 등에서 감소했으나, 생활(10.0%), 식품(5.7%) 등은 늘어났다. 

2022년 11월 세부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화장품(-18.8%) 등에서 감소했으나, 여행 및 교통서비스(56.5%), 음‧식료품(17.3%), 이쿠폰서비스(39.5%) 등에서 두자리 수 포인트 이상 증가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부진했던 여행 분야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월대비로는 가전‧전자‧통신기기(-10.1%) 등에서 감소했으나, 음‧식료품(6.3%), 이쿠폰서비스(23.6%),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54.3%) 등에서 증가세를 나타냈다. 

여행 외에도 이쿠폰서비스의 상승세도 높았다. 이쿠폰서비스는 모바일쇼핑에서도 상승세가 두드러져 모바일쇼핑에서 전년동월대비 28.6%, 전월대비로는 23.7% 성장했다. 

온라인 쇼핑 업계 관계자는 3일  "이쿠폰 서비스는 기념일 선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메신저 등 SNS를 통해 손쉽게 선물할 수 있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녹색경제신문>에 밝혔다. 

한편 2022년 11월 온라인쇼핑 취급상품범위별 거래액은 종합몰은 11조9385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8.1% 증가, 전문몰은 6조1816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5.7% 증가했다. 전월대비로는 종합몰은 5.4% 증가, 전문몰은 3.1% 감소해 종합몰의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또 같은 기간 온라인쇼핑 운영형태별 거래액은 온라인몰은 13조7605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8.8% 증가, 온·오프라인병행몰은 4조3596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9% 증가했다. 전월대비 온라인몰은 3.6% 증가, 온·오프라인병행몰은 1.4% 감소해 온·오프라인 병행몰의 부진이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