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보다 3배 더 맵다"... 농심, 메타버스 발 ‘신라면 제페토 큰사발’ 출시
상태바
"신라면보다 3배 더 맵다"... 농심, 메타버스 발 ‘신라면 제페토 큰사발’ 출시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2.12.26 14: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타버스에서 가장 많은 선택받은 조합으로 실제 제품 내놓아
가상세계와 현실 세계 연결하는 '소비자 소통의 시금석' 될 듯
농심 신라면 제페토 큰사발.[사진=농심]
농심 신라면 제페토 큰사발.[사진=농심]

가상세계인 메타버스에서 호응이 높은 조합이 현실에서 실제 제품으로 출시된다. 농심이 제페토에서 사랑받은 조합으로 신제품을 출시한 것.

농심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소비자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은 조합을 적용한 ‘신라면 제페토 큰사발’을 한정판으로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농심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메타버스 브랜드관 오픈과 함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참여형 신제품 출시를 기획하게 됐다”며 “신라면을 즐겨 찾는 소비자들이 색다른 맛과 재미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신라면 제페토 큰사발’의 가격은 유통 채널별로 상이하지만, 약 1400원대에서 1800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도 전망했다. 

참고로 편의점 기준 신라면 큰사발은 1400원, 신라면 볶음면 큰사발은 16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신라면 제페토 큰사발은 스코빌지수가 6000SHU으로 기존 신라면 큰사발의 3배에 달한다. 또한, 고기와 계란 건더기를 풍성하게 넣어 건더기 스프의 중량이 약 2배(2.5g → 4.9g)에 이른다.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해 더욱 쫄깃하게 즐길 수 있다.

신라면 제페토 큰사발의 맛 조합은 소비자 투표로 결정한 것이다. 농심은 지난 10월 제페토 내에 신라면 분식점(Shin Ramyun Cafeteria)을 개설하고 소비자와 함께 신제품 콘셉트를 정하는 ‘천하제일 라면 끓이기 대회’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벤트 참여자들은 가상공간에서 매운맛 강도와 면발의 쫄깃함, 건더기 스프의 종류와 양 등 각자 취향대로 완성한 신라면을 끓여보고 비교해 볼 수 있었다.

이번 이벤트 기간 중 총 40만 명 이상의 소비자가 신라면 분식점에 방문했으며, 신라면보다 3배 매운맛에 면발은 꼬들꼬들하고, 고기 건더기와 계란을 추가한 ‘고기ㆍ매콤ㆍ꼬들ㆍ계란’ 조합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한편, 식음료 업계에서는 가상세계에서 사랑받은 제품이 실제로 출시된 이번 '신라면 제페토 큰사발'이 성공할 경우, 메타버스 기반의 신제품들의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이번 제품의 성패가 가상세계 소비자 소통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농심 ‘신라면 제페토 큰사발’은 오는 1월 9일부터 전국 유통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