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시대’ 틈새시장 공략한 SK브로드밴드, ‘OTT 포털 기능’ 플랫폼 출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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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시대’ 틈새시장 공략한 SK브로드밴드, ‘OTT 포털 기능’ 플랫폼 출시 눈길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2.01.2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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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 기자간담회 열고 홈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PlayZ’ 선보여
-복수 OTT 이용률 증가 추세 고려한 ‘OTT 포털’ 기능 탑재 플레이박스
-“오리지널 콘텐츠로 독자 영역 구축한 OTT, 소비자들에게 하나로 묶어줄 것”
SK브로드밴드의 'PlayZ'. [사진=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의 'PlayZ'. [사진=SK브로드밴드]

“인기 OTT와 게임, 노래방 등 MZ세대를 위한 엔터테인먼트를 손바닥만한 박스 하나에 다 모아놨다.”

국내 대표 미디어 업체 SK브로드밴드가 복수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이용률이 증가하는 최근 미디어 이용 행태를 적극 공략해, 콘텐츠 경험을 총집합한 홈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을 자신 있게 내놨다.

25일 SK브로드밴드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홈 엔터테인먼트 올인원 플레이박스 ‘PlayZ (플레이제트)’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PlayZ는 OTT 시청과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등을 중심으로 미디어 기능이 강조된 박스 형태의 플랫폼으로, SK브로드밴드는 OTT 시장이 급격히 팽창하는 상황에서 1년 6개월간의 연구 끝에 고객 범위를 확장하기 위한 전략으로 결과물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막강한 OTT 사업자들이 다수 등장하면서 OTT 이용자와 이용 시간이 몇 년 사이 급증한 동시에 국내에서도 복수 OTT 이용률이 지속 늘고 있다. 이는 그만큼 OTT 사용이 보편화했음을 말해주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하나의 OTT로 이용자들의 모든 만족도를 커버하지 못한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라며, “각각 CP(콘텐츠 제공업자)는 오리지날 콘텐츠 등을 강화하며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고 고객들은 하나의 OTT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이 구분됐다고 이해하고 있다”라고 제품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콘텐츠진흥원의 디지털 전환시대 콘텐츠 이용 트렌드 연구에 따르면 실제 국내 복수 OTT 이용이 2.69개에 달하며, 소비자 중 40% 정도가 추가로 OTT에 가입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담당은 이어 “PlayZ는 ‘OTT를 큰 화면으로 보고 싶다’, ‘펜데믹 상황에서 집에서 더 즐겁게 놀고 싶다’, ‘한 곳에서 편하게 컨텐츠를 비교 탐색하고 추천받고 싶다’, ‘OTT처럼 TV도 약정없이 부담없이 즐기고 싶다’라는 네 가지 니즈에서 착안해 만든 홈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이다”라고 강조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이 'PlayZ'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SK브로드밴드 기자간담회 유튜브 화면 캡쳐]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이 'PlayZ'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SK브로드밴드 기자간담회 유튜브 화면 캡쳐]

SK브로드밴드는 PlayZ의 핵심 기능을 3가지로 구분해 설명했다.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기능은 역시 ‘OTT포털’ 기능이다. 김 담당은 “복수 OTT 유저들이 각각 흩어져 있는 인기 콘텐츠들을 쉽고 빠르게 탐색하고 추천받을 수 있도록 포털 기능을 구축했다”라며, “제휴사들을 하나씩 늘리면서 각종 OTT의 콘텐츠를 한 화면에 담았으며 앞으로도 영향력 있는 OTT 사업자와의 제휴를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휴 OTT의 딥링크를 확보해 링크를 누르면 해당 콘텐츠로 이동할 수 있게 했으며, 가격 비교와 통합검색 기능이 가능하고 Btv 콘텐츠의 경우 무료로 제공한다”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는 FAST(무료스트리밍 서비스) 기능이다. SK브로드밴드는 PlayZ에 ‘채널Z’를 만들고 예능·드라마·영화·라이프스타일·뉴스 등 32개의 채널을 포함했다. 김 담당은 “기존과 달리 플레이Z만 구입하면 이 모든 채널을 무료로 제공하며 특히, 여기에는 MZ세대를 위해 특별히 소싱한 카카오 오리지널 콘텐츠, 다양한 팬덤 기반의 콘텐츠, 웹드라마 등 기존 OTT에 없던 콘텐츠들이 포함됐다”라며, “이를 통해 유저들은 얼마든지 맞춤형 미디어의 경험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빅 스크린을 활용한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강조했다. 김 담당은 “집에 TV가 있다고 가정하면그 TV의 밸류를 높이기 위해서 PlayZ이 구동돼야 하고 거기에는 꼭 미디어에 국한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라며, “게임과 더불어 노래방 서비스에 특히 힘을 줬는데, 이는 펜데믹 때문에 노래방을 가는 것이 우려되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SK브로드밴드는 게임 컨트롤러 기능을 탑재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통해 게임 플레이가 가능한 컨트롤러 앱을 만들었으며, ‘금영노래방’과 협업해 PlayZ에서 이용 가능한 노래방 앱도 따로 구비했다고 설명했다.

PlayZ의 콤팩트한 디자인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해당 박스는 길이 10cm 미만의 작은 크기에 가벼운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김 담당은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로 TV 뒤에 붙이기도 편하지만 들고 다니기도 간편해, 네트워크 측면에서도 강점을 지닌다”라며, “그야말로 나만의 미디어 박스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전망했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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