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만 있나? 대형 게임사 팬심 겨냥한 서브컬처 게임도 준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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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만 있나? 대형 게임사 팬심 겨냥한 서브컬처 게임도 준비해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2.01.12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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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서브컬처 게임 통해 매니아 시장 확대노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2022년은 그 어느때보다 기대할 서브컬쳐 게임이 많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서브컬쳐 게임은 소수 매니아를 겨냥한 틈새 시장 정도로 평가받았지만 최근 팬층이 많이 두터워졌다. 이미 지난해 넥슨의 ‘블루아카이브’가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잘 만든 서브컬쳐 게임은 대작 게임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크게 흥행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그 덕분인지 올해는 더 많은 서브컬쳐 게임이 출시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서브컬처 게임은 소수 특정 팬을 겨냥한 게임으로 인식되어 대형 회사들은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 게임 ‘소녀전선’이나 ‘붕괴 3rd’ 등을 통해 서브컬처 게임 시장이 커졌다는 것이 증명됐고 이후 대형 게임사들도 서브컬처 게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에도 대형 게임사에서 다양한 서브컬처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일본에서 10억 달러 매출에 근접하는 9억 6500만 달러(약 1조 1600억원)이라는 기록적인 흥행을 기록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올해에는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일본의 유명 경주마를 미소녀로 의인화한 게임으로 일본 특유의 미소녀 캐릭터와 실제 경주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와 육성의 즐거움 등을 강조하며 세계적으로 커다란 화제가 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이 게임의 국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일본 외에는 서비스되지 않았기 때문에 소문만 들었던 이 게임이 어떤 게임인지, 그리고 국내에서 어느 정도 흥행할지 여부는 국내 게임업계의 커다란 관심사다.

시프트업의 ‘프로젝트 니케’ 역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서브컬쳐 게임이다. 일반적인 서브컬쳐 게임이 육성과 수집을 기본으로 하는 전략 혹은 롤플레잉 게임이 많지만 ‘프로젝트 니케’는 미소녀 슈팅 게임이라는 독특한 장르를 선택했다.

‘프로젝트 니케’는 지난 지스타 2021에서 최초로 시연 버전을 공개했고 직관적인 게임 플레이와 슈팅 게임 특유의 상쾌함, 그리고 미소녀 캐릭터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처럼 가장 독창적인 서브컬처 게임으로 평가받을 것 같다.

프로젝트 니케

네오위즈도 ‘아이돌리 프라이드’라는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이 게임은 동명의 일본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하는 서브컬처 게임으로 아이돌 매니지먼트를 하는 게임이다. 사용자는 아이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소녀의 매니저가 되어 최고의 아이돌로 육성시켜야 한다. 방치형 게임을 기반으로 하지만 전략 롤플레잉 요소를 결합시켰다. 풀 3D 그래픽으로 구현한 캐릭터와 라이브 퍼포먼스가 좋은 평가를 받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일본의 종합 미디어 기업 사이버에이전트와 연예기획사 뮤직레인, 출판 및 라이선스 기업 스트레이트 엣지 3사가 뭉친 공동 미디어믹스 프로젝트로 지난해 일본 구글플레이 베스트 게임에 선정됐다.

아이돌리프라이드

스마일게이트도 ‘아우터플레인’이라는 서브컬처 게임을 준비 중이다. 이 게임은 현실에서 이세계로 이동하여 모험을 펼치는 턴 방식 롤플레잉 게임이다. 브이에이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아우터플레인’은 3D 카툰 렌더링으로 구현한 미소녀 캐릭터와 전략적인 전투, 화려한 액션 연출을 자랑한다. 지난 11월, 최초로 인 게임 영상을 공개하며 서브컬처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 게임 역시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우터플레인

이처럼 국내 유명 게임사들이 다양한 서브컬처 게임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고 국내에서 성공을 거둔 중국 게임의 속편 ‘붕괴 스타레일’과 ‘소녀전선 2’도 출시될 예정이다. 다양한 장르와 특징을 내세운 서브컬처 게임으로 국내 매니아 시장이 더욱 커질지 기대된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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