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든 링'의 성공, 네오위즈 'P의 거짓'에 힘 싣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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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든 링'의 성공, 네오위즈 'P의 거짓'에 힘 싣나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2.03.04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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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소프트웨어 '엘든 링', 글로벌 시장에서 호성적
네오위즈 실적 반등 위해 'P의 거짓' 성공 절실
네오위즈 'P의 거짓' 이미지.
네오위즈 'P의 거짓' 이미지.

올해 최대 기대작 가운데 하나였던 프롬소프트웨어의 '엘든링'이 대흥행에 성공하면서 '소울라이크' 장르 게임이 주류가 돼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나라에서도 '소울라이크' 게임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네오위즈다. 'P의 거짓'이라는 이름으로 개발되고 있는 게임은 손맛을 극한으로 끌어올려 유저들의 도전 욕구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엘든 링'의 흥행세를 이어받아 'P의 거짓' 역시 호성적을 거둘 지를 놓고 관심이 모인다.

4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엘든 링'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프롬소프트웨어의 기존 작품들은 '다크 소울' 시리즈, '세키로', 블러드본' 난이도가 극한으로 어려운 것으로 유명한데, 때문에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엘든 링'의 성공 가능성을 놓고 의견이 분분했다. 오픈월드의 강점이 많은 유저를 포섭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는 한편, '소울라이크' 장르의 특징인 높은 난이도를 고려하면 '엘든 링' 역시 비주류에 머물 것이라는 의견도 존재했다.

하지만 게임 출시 이후 '엘든 링'은 메타크리틱 점수 97점을 기록하며 평단의 찬사를 받은 데 이어 유저들 사이에서도 압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에서 '로스트 아크'를 제치고 동시접속자 수 1위를 기록할 정도다. 이는 '엘든 링'이 싱글플레이의 비중이 높은 게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괄목할 만한 성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때문에 네오위즈 'P의 거짓' 역시 힘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P의 거짓은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피노키오' 이야기를 기반으로 제작되고 있는 다크판타지풍의 소울라이크 게임이다. 국내에서 소울라이크 게임을 출시하는 일은 네오위즈가 처음이기 때문에 업계의 관심이 한 데 모이고 있다. 

'P의 거짓'은 올해 하반기 사전 예약 판매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때문에 '엘든 링'의 인기가 자연스럽게 하향곡선을 그릴 무렵 출시된다면 소울라이크 팬들을 대거 유입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출시 시기가 변수가 될 수도 있다고 바라보는 업계 관계자들도 존재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와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2' 등 굵직한 AAA급 콘솔 게임의 출시가 예정돼 있어 자칫하면 'P의 거짓'이 글로벌 시장에서 관심을 얻기 어려울 가능성도 존재하고, 국내 시장에서도 초기대작인 '붉은사막'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경쟁을 펼치는 것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편 네오위즈는 지난해 매출 2612억원, 영업이익 232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9.8%, 61.6% 감소한 수치다. 때문에 네오위즈의 실적 반등을 위해서는 'P의 거짓'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며 새 캐시카우로 거듭나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소울라이크 게임은 장르적 마이너함 때문에 그동안 우리나라 게임기업들이 도전하길 꺼려왔던 분야"라면서 "네오위즈가 올해 '엘든 링'의 바톤을 이어받아 소울라이크 분야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지 두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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