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면 보험료 할인이 '덤'···건강증진 보험상품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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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면 보험료 할인이 '덤'···건강증진 보험상품 '날개'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1.12.2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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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방적 건강관리 관심 증가 추세
- 건강체에 대한 양호한 손해율 기대감으로 보험료 할인 헤택 제공
- 헬스케어 산업 활성화로 다양한 연계형 상품 출시 전망
[출처=픽사베이]

 

건강관리를 잘하면 그만큼 보험료를 덜 낼 수 있는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에 소비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건강관리에 보험료 할인까지 일거양득이라는 평이다.

보험업계측 관계자는 "보험상품 가입자가 건강하면 회사 입장에서는 질병으로 인한 보험금이 적게 지급되는 만큼 그 이익을 가입자들에게 보험료를 깎아주는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개념"이라며 "건강증진형 상품은 예방적 건강관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니즈가 증가하는 추세로 성장 잠재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손해보험은 지난 8월 중순에 출시한 '무배당 하나 Grade 건강보험'이 지난 23일 기준 누적판매량 2억7000만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무배당 하나 Grade 건강보험'은 디지털 혁신기술을 적용해 업계 최초로 고객의 건강등급별로 보험료를 산출한다. 건강이 양호한 고객은 40% 수준의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어 기존 상품이 7~15% 할인을 받는 것에 비해 할인 폭이 크다.

또한, 건강등급이 양호하지 못하더라도 합리적인 수준의 보험료를 적용을 받고 보험을 가입할 수 있다. 건강상태에 맞는 보험료를 적용하기 때문에 5년 후 건강등급을 재산정해 건강등급이 개선될 경우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고 건강 등급이 하락하더라도 보험료 증가는 없도록 설계됐다.

해당 상품은 ‘건강지표를 활용해 산출한 건강 등급별 신규 위험률 32종’에 대해 손해보험협회로부터 3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바 있다.

KB손해보험은 고객의 건강과 환경보호를 함께 생각한 헬스케어형 친환경 특약인 '걸음수할인특약'을 도입했다. 

이 특약은 기명피보험자한정 또는 부부한정특약 가입자를 대상으로 보험 청약일 기준 90일 이내에 보험회사에서 인정한 걸음수 측정 프로그램을 통해 하루 5000보 이상 달성일이 50일 이상인 경우 자동차보험료를 3%할인해준다. 가입 고객의 건강관리와 함께 보험료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평이다.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은 대출상환 보장에 건강관리 혜택을 더한 ‘건강하면 더좋은 대출안심 보장보험(무)’을 지난달 출시했다.

‘건강하면 더좋은 대출안심 보장보험’은 예기치 못한 보험 사고 시 보험회사가 남은 대출금을 대신 갚아주는 보험상품으로 ‘MY건강나이’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건강관리까지 돕는다. ‘MY건강나이’ 서비스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돼 있는 고객의 최신 건강검진 정보를 분석해 고객의 건강상태를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고, 주민등록나이가 동일한 사람들과 비교한 ‘건강나이’를 계산해 최대 10%까지 주계약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제공=하나손보,KB손보,BNP파리바카디프,MG손보]

 

MG손해보험도 이달 출시한 '다이렉트 DIY 마이플랜 종합보험'에서 건강등급이 우량체(1~4등급)일 경우 최대 10%의 보험료 할인을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필요한 보장만 골라 직접 설계하는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암 ▲상해 ▲질병 ▲사망후유장해 ▲운전자비용 ▲생활비용과 관련된 다양한 담보 중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개인별 니즈에 맞춰 종합적인 보장부터 세밀한 보장까지 손쉽게 셀프보험설계가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보험사들의 건강증진형 상품이 활성화되고 있는 배경에는 미래 성장산업으로 헬스케어 사업이 떠오르면서 건강관리에 대한 개념도 '사후적인 치료' 중심에서 '사전적 예방'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개인의 생애 리스크를 관리하는 기존의 보험에 헬스케어를 연계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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