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전통의 롯데제과 ‘꼬깔콘’, 옥수수 스낵시장 1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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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전통의 롯데제과 ‘꼬깔콘’, 옥수수 스낵시장 1위 수성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1.09.24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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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00억원 판매 육박... 옥수수 스낵시장 1위 굳건히 지켜
1983년 출시 후 37년간 27억 봉지 판매... 지구 17바퀴 도는 실적
옥수수 스낵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2021 꼬깔콘 시리즈'.[사진=롯데제과]
옥수수 스낵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2021 꼬깔콘 시리즈'.[사진=롯데제과]

 

출시 38주년을 맞은 전통의 롯데 '꼬깔콘'이 옥수수 스낵 시장에서 경쟁자들의 거센 도전을 물리치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내고 있어 화제다. 

스낵시장은 과자시장 전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시장이다. 1조6000억원 규모의 스낵 시장은 원료에 따라 옥수수 스낵, 감자 스낵, 소맥 스낵 등으로 크게 구분한다. 

옥수수 스낵 시장을 대표하는 제품은 롯데제과의 꼬깔콘이다. 꼬깔콘은 지난해에도 900억원에 육박하는 실적으로 정상을 차지했다. 

옥수수 스낵의 대표주자로 불리는 꼬깔콘이 첫 선을 보인 1983년부터 2020년 12월까지 37년간 거둔 누적 매출액은 무려 1조 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과자시장에는 무수히 많은 장수 제품들이 있지만 1조원 이상 매출을 올린 제품은 손으로 꼽을 만큼 찾기 힘들기 때문에 대단한 실적이라 할 수 있다.

꼬깔콘이 37년간 거둔 매출 실적을 봉지 개수로 환산하면 약 27억 봉지에 달하는데, 이를 일렬로 늘어 놓으면 지구 둘레를 약 17바퀴 이상 돌 수 있는 많은 양이다. 

꼬깔콘의 인기가 좋은 것은 모방할 수 없는 맛과 형태 때문이다. 고소한 옥수수 맛과 고깔 모양 등 꼬깔콘은 다른 과자들과 비교해 독창성이 빛나는 스낵이다.

꼬깔콘은 1982년 5월 롯데제과와 미국 제너럴 밀즈사와의 기술 제휴로 탄생된 제품이다. 롯데제과는 꼬깔콘 생산을 위해 1983년 평택에 대규모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1983년 9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꼬깔콘은 첫 해인 1983년 약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만큼 출시 초기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듬해인 1984년에는 전년보다 2배 높은 70억원의 매출을 올려 범상치 않은 제품으로 평가 받았으며, 2천년대 들어서는 꾸준히 400-500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그리고 2015년부터 지난해 2020년까지 매년 900~1000억원에 이르는 높은 실적을 올렸다. 이는 30여년만에 30배 규모로 성장한 것이다. 

꼬깔콘은 최초 고소한맛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현재까지 군옥수수맛, 매콤달콤맛,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고소한맛과 군옥수수맛은 아이들부터 장년층까지 폭넓은 소비층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매콤달콤맛은 20~30대층에서 선호하는 맛이다. 

주력 간판 제품들 외에 꼬깔콘은 매년 시즌용 제품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키고 있는데, 최근에 선보인 ‘꼬깔콘 스테이크화이타맛’은 고소하고 매콤한 맛이 일품인 단맵스낵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참고로, 화이타란 소고기나 닭고기를 구운 채소와 함께 또띠야에 싸먹는 요리로써 젊은층에 인기를 얻는 요리이다. 또 최근 선보인 ‘꼬깔콘 찰옥수수맛’은 찰옥수수의 풍미를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광고와 판촉활동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꼬깔콘의 광고 모델로 아이돌 그룹 매드몬스터를 발탁했다. 매드몬스터는 요즘 유튜브를 중심으로 온라인에서 유행하고 있는 ‘부캐(부캐릭터) 놀이’의 대표주자다. 꼬깔콘의 주요 고객층인 MZ세대와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발탁한 것이다.

한편, 꼬깔콘은 출시 초기부터 독창적인 포장형태로 시선을 끌었다. 초창기 포장은 습기 방지를 위해 알미늄지로 포장을 한 뒤 다시 육각 종이 케이스에 넣어 시각적 볼륨감과 디자인이 돋보이게 설계하였다. 이는 진열에 편리한 구조였고, 또 보관성에도 유용했다. 90년대 이후 꼬깔콘 포장은 종이 케이스가 사라지고 폴리에틸렌으로 바뀌었다. 이에 많은 장년층 소비자들은 아직도 꼬깔콘에 대한 향수에서 종이 케이스를 꼽기도 한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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