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대기업 총수 간담회... 공생발전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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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대기업 총수 간담회... 공생발전 당부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11.08.3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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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대기업 총수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8·15경축사에서 제시한 집권 후반기 국정기조 '공생발전'에 대해 직접 설명하며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나서 공생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기업의 자발적 변화를 뒷받침 하기 위해 교육비리·권력형 비리·토착형 비리 등 3대 비리를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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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재정위기 속에서 다시 한번 우리 기업인들이 힘을 발휘했으면 좋겠다"며 "기업을 사랑하고 기업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협력을 하되, 시혜적 협력이 아니라 서로 윈윈하고 함께 발전하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법이나 규정, 제도를 갖고 하는 것 보다 자발적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공생발전을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자본주의 시장 경제를 지킬 수 있고, 우리 사회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고 본다"며 "당면한 여러 문제를 극복하는 데 기업이 앞장서 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이 개별적으로 고민하고 대책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경련이라는 경제단체 측면에서 향후 50년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줬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변화하는 동안 정부는 여러 부작용을 없애겠다"며 "교육비리·권력형 비리·토착형 비리는 이 정권이 끝날 때까지 엄격하게 다뤄 우리 사회가 일류 국가로 가는데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기업 총수들은 공생발전에 기여할 전경련 차원의 공생발전 추진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계획에는 30대 그룹의 올해 채용 계획과 투자 계획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나라 안팎의 여건을 보면 우리 경제는 앞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며 "앞으로 기업들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 국민 경제에 활력을 주는 본연의 역할을 더 튼튼히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무엇보다 새로운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공생발전을 위한 거래구조를 선진화 하고, 모든 부문에 있어 협력기업의 체질이 강화되도록 보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앞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기업과 사회의 관계에 있어 서로 공생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찾도록 노력하겠다"며 "중소기업 협력을 강화해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고, 나아가 우리 사회가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과 간담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7번째다.

이 대통령은 2008년 4월과 9월, 2009년 7월 등 3차례에 걸쳐 투자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관합동회의를 가졌고 지난해 1월에는 투자 및 고용확대를 위한 30대 그룹 간담회를, 9월에는 이건희 삼성회장 등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기업 대표 조찬 간담회를 가졌다.

가장 최근인 지난 1월에는 30대 그룹 회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투자·고용 확대를 위한 대기업 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간담회에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회장을 포함, 28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임태희 대통령실장, 백용호 정책실장, 김대기 경제수석, 김두우 홍보수석, 박정하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hj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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