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신용대출 감소세…자영업자 대출은 1조4000억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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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신용대출 감소세…자영업자 대출은 1조4000억원 급증
  • 황동현 기자
  • 승인 2019.04.0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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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가계 신용대출은 감소한 반면 자영업자 대출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민·신한·KEB하나·우리·농협은행 등 주요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3월 현재 576조2,291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보다 2조3162억원 늘어났다. 

전달 대비 가계대출 증가액은 지난해 4조원 내외를 유지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1∼2조원 수준에 머물면서 감소했다.

가계대출 중 비중이 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달 412조7484억원으로 전달보다 2조6257억원 증가했다. 전달 2조6382억원과 비슷한 수준의 증가세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를 이끌었던 집단대출은 1조1472억원 늘어난 132조8572억원이었다.

3월 기준 개인 신용대출은 전달보다 5013억원 줄어든 100조390억원을 기록했다. 전달과 비교한 개인 신용대출은 지난해 12월 이후 감소세가 뚜렷하다.

부동산 시장 부진에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유동자금이 늘었고 결국 신용대출 감소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개인사업자 대출은 전달보다 1조4157억원 늘어 3개월 연속 전달 대비 증가 폭을 키웠다. 1조∼2조원 내외씩 늘던 개인사업자 대출은 지난해 12월 증가 폭이 1813억원으로 줄었지만 1월 8135억원, 2월 1조295억원 등 증가 폭이 커지는 추세다.

여기에는 연 2% 내외의 초저금리 대출 지원 등 정부의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정책이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경기 둔화로 자영업자 대출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다른 대출에 비교해 규제가 덜한 개인사업자 대출로 수요가 집중되는 측면이 있다는 관측도 있다.

자료=금융위원회

지난달 정부는 자영업자들을 위해 60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은행권 사회공헌자금 500억원을 바탕으로 한 자영업자 맞춤형 지원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원프로그램은 자영업자의 금융애로 상황에 따라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도록 3종 세트로 구성하고, 원활한 자금의 조달‧운용을 위해 지원요건을 대폭 우대한 것이 핵심이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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