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15일 재계 간담회...이재용·정의선·최태원·구광모 등 130명 대거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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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15일 재계 간담회...이재용·정의선·최태원·구광모 등 130명 대거 참석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1.14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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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개혁 등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진정성있는 정부 자세가 중요"

문재인 대통령이 대기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개최하는 15일 간담회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직접 진행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과 이런 만남의 자리를 갖는 것은 취임 직후인 지난 2017년 7월 청와대에서 호프미팅을 한 후 1년반 만이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모두 참석하는 행사로 관심이 모인다. 뉴리더 3인방이 모두 참석하는 셈이다. 

이 자리에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도 참석해 기업인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4대 그룹 총수와 노 비서실장의 첫 공식 대면이다.

청와대는 기업들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수렴하기 위해 사전 질문을 받았고 이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총괄 수석 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14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15일 문 대통령이 주최하는 대기업 간담회에는 20대 그룹과 중견기업, 70명이 넘는 지방상공회의소 회장 등 약 130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측 참석자 30여명 포함시 160여명이나 된다. 

이날 행사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재계 조율을 맡고 있다. 

재계 인사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최정우 포스코 회장도 참석한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참석하지만 각각 GS그룹과 CJ그룹을 대표해 참석한다. 대한상의 외에 경제단체장들은 참석하지 않는 방식이기 때문. 다만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함께 참석하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청와대는 참석 인원이 늘어난 만큼 대기업·중견기업·지방상공회의소별로 논의 어젠다를 효과적으로 조율하기 위해 박 회장이 직접 진행을 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대한상의 박용만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동시 참석...현 정부 들어 처음

청와대는 사전 접수한 질문을 질문집 형태로 만들어 행사장에서 배포할 예정이며 여기에 포함된 모든 질문에 담당 부처가 답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기업인 출신이자 ‘산업통’인 노영민 비서실장도 이날 참석해 기업인들의 의견을 듣고 교류를 나눈다는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앞서 청와대 개편 직후 노 비서실장에게 “비서실장도 경제인들을 만나라”는 첫 미션을 내린 바 있다. 올해부터 경제에 집중하기 이위한 포석이다.

하지만 한꺼번에 많은 인사가 참석해 대통령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 청와대와 재계 간 심도깊은 대화가 이뤄지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단순히 대통령과 기업 총수의 만남이 보여주기식이선 안된다"며 “재계가 그간 정부에 요청한 규제개혁 등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진정성있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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