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국에 이어 독일서도 퀄컴 특허 침해로 판매금지...아이폰 악재 유럽으로 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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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국에 이어 독일서도 퀄컴 특허 침해로 판매금지...아이폰 악재 유럽으로 번지나
  • 정동진 기자
  • 승인 2018.12.21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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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도 애플 아이폰 시리즈 판매가 금지됐다.

독일 뮌헨 지역법원은 20일(현지시간) 애플에 대해 퀄컴(Qualcomm)의 특허 침해를 인정해 독일 내 아이폰 판매를 금지한다고 결정했다. 이로써 애플은 중국에 이어 독일에서도 아이폰7, 아이폰7+, 아이폰8, 아이폰8 플러스, 아이폰 X 등 총 5개 기종을 판매할 수 없게 됐다. 

이번 결정은 지난 10일 중국의 판매 중단과 달리 애플의 유럽연합 법인에 적용될 수 있어 독일을 포함한 유럽 전 지역에서 아이폰 판매가 중단될 수 있다.

돈 로젠버그(Don Rosenberg) 퀄컴 부사장은 "지난 2주간 양국의 법원은 퀄컴의 특허 가치를 확인하고, 애플의 특허 침해를 인정했다"며 "독일 법원은 우리가 청구한 독일에서 판매된 아이폰의 각종 수익 정보를 허용했고, 소매점으로부터 특허를 침해한 아이폰의 회수와 파기를 허용했다"고 말했다.

아이폰 7

이에 대해 애플은 즉각 반발하며, 항소의 뜻을 밝혔다.

21일 로이터 통신, 애플 인사이더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이 항소하면 독일 내 아이폰 판매 중단이 즉각 실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퀄컴이 6억6840만 유로(한화 약 8천599억 원)의 보증금을 예치하면 애플이 항소하더라도 아이폰 판매는 금지된다. 이는 판결이 번복됐을 때 애플의 손실 보전금이다. 

애플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이번 판결에 실망했다. 현재 모든 아이폰 모델은 독일 전역의 4300개 지역에서 통신 사업자와 리셀러를 통해 제공되고 있다"며 "이제 아이폰 7과 아이폰 8 모델은 15개 소매점에서 구입할 수 없다. 대신 아이폰 XS, 아이폰 XS 맥스, 아이폰 XR은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동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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