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중국과 독일에서 터진 퀄컴발 악재에 휘청이면서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로이터, 포브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독일 뮌헨 지역법원은 퀄컴의 특허 침해를 인정해 애플에 독일 내 아이폰 판매 금지 판결을 내렸다. 이번 결정으로 중국에 이어 독일에서도 아이폰7, 아이폰7+, 아이폰8, 아이폰8 플러스, 아이폰 X 등 총 5개 기종을 판매할 수 없게 됐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중국 푸저 지방법원이 중국 내 애플의 아이폰 판매를 즉각 중단하라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이로써 애플은 중국에 이어 독일까지 판매 중단 지역이 추가됐고, 퀄컴은 특허 침해 관련 소송에서 2번이나 승소했다.
이에 대해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위협하는 요인 중 하나가 사라졌다고 보고 있다. 애플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와 달리 고가형 전략과 프리미엄 기종만을 선보이면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S 시리즈와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서 자주 부딪혔다.

이번 독일 법원의 판결은 독일을 포함한 유럽 전 지역에서 판매가 중단될 수 있어 삼성전자에 호재라는 의견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2018년 3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현황'에 따르면 △ 삼성전자 31% △ 화웨이 22% △ 애플 19% △ 샤오미 4% △ 알카텔 2% 순이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가 휩쓸고 있는 중국보다 유럽은 삼성전자의 플래그십-프리미엄-보급형 스마트폰이 골고루 판매되고 있어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애플은 지난해 1월 퀄컴과 관계가 틀어진 이후 아이폰 XS 시리즈부터 인텔을 파트너로 선정했지만, 아이폰 XS 시리즈의 부진으로 위기를 겪고 있다. 여기에 인텔의 5G 칩셋 양산 일정이 2019년 하반기도 불확실해 애플은 5G 기반의 아이폰 신제품도 출시할 수 없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는 갤럭시 S10이 5G 스마트폰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5G 스마트폰의 수혜를 톡톡히 누릴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에 2019년 5G 기반 스마트 기기 라인업이 없다는 점도 삼성전자에 유리하다"며 "중국에서 출시된 갤럭시 A8s와 갤럭시 S10, 폴더블 스마트폰 등 삼성전자에 긍정적인 요인이 많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동진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