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크리드’식 오픈월드 RPG,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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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쌔신크리드’식 오픈월드 RPG,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
  • 김효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8.10.14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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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지부터 항해전까지, '어쌔신크리드'식 RPG 보여줬다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유명한 ‘어쌔신크리드’ 시리즈가 RPG에 도전했다. 바로 ‘어쌔신크리드’식 RPG,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다. 
 
가장 먼저, 향상된 그래픽이 눈에 띈다. 드넓은 바다는 물론, 신들을 형상화한 각종 조각상, 마을 등으로 눈이 즐겁다. 바다 밑으로 물고기와 해초, 유적 등이 존재해 탐험하는 맛도 쏠쏠하다. 다만 높은 그래픽과 광활한 맵 탓인지, PS4 프로 기준으로도 영상과 게임 사이, 게임을 불러오는 로딩 속도가 느려 다소 답답함이 느껴졌다. 
 
출시 전 강조됐던 ‘선택’ 요소는 실제로 게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선택지가 없는 퀘스트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선택을 이용해 NPC를 살리거나 죽일 수 있고, 협박하거나 놓아줄 수도 있다. NPC들은 각 선택에 따라 무기나 장비 등 도움이 되는 아이템을 건네거나 화를 내며 전투를 벌이기도 했다. 특히 몇몇 캐릭터와는 로맨스 상호작용을 할 수도 있고, 동시에 여러 연인을 만나거나 결혼하는 일도 가능하다. 항해에 필요한 선원도 퀘스트를 통해 구할 수 있는데, 선택지에 따라 동료가 되거나 영영 떠나버리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전작과 달리 선택지 요소가 큰 비중을 차지하므로,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에서는 빠른 저장이 필수적이다. 선택에 어려움을 느낄 때 빠른 저장을 한 뒤, 다른 선택을 다시 눌러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 난이도는 기존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보다 높아졌다. 길 찾기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NPC와의 대화나 발자국 등의 단서를 발견해 길을 직접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큰 어려움을 느낀다면, 길 찾기 기능을 이용해 더 빠르게 게임을 진행할 수도 있다. 
 
지난 ‘어쌔신크리드 오리진’에서는 방패 때문에 전투가 지루해진다는 의견이 많아, 이번 시리즈에서는 방패가 삭제됐다. 대신 역동적인 전투를 벌일 수 있는 ‘능력’ 시스템이 등장했다. 능력은 사냥꾼, 전사, 암살자 세 가지 분류로 나뉘어 있고, 쉽게 리셋할 수 있기 때문에 취향에 맞는 전투를 벌일 수 있다. 착용할 수 있는 장비나 무기에도 각종 능력 효과가 존재하고, 각인을 통해 더 강화할 수도 있다. 원하는 능력을 선택한 뒤 해당 능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장비를 착용하면, 캐릭터의 능력이 원활하게 발휘됐다. 
 
전작에서는 암살자보다 전사의 비중이 높았다면, 이번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에서는 세 가지 능력이 동일한 비중을 지닌다. 사냥꾼이 가진 활의 능력도 강력하고, 전사는 둔기 등을 사용해 큰 피해를 입힐 수 있으며, 암살 능력도 더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항해는 지난 ‘어쌔신크리드 블랙프래그’에서 보여준 항해전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항해전은 단순히 화살을 쏴서 적함을 격침시키는 방법 뿐만 아니라 적함을 들이받아 두 동강 내거나 직접 승선해 싸우는 방법 등, 다양한 승리방법이 존재한다.
 
또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에는 다양한 날씨가 있다. 날씨는 항해 중 전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같은 지역을 다시 여행하더라도 다른 파도, 다른 풍경을 마주할 수 있게 만들어 신선한 느낌을 줬다. 
 
신작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가 ‘어쌔신크리드’식 RPG를 선보인 가운데, 변화에 성공한 유비소프트가 다음에는 어떤 ‘어쌔신크리드’로 유저들을 놀라게 할 지 기대된다. 

김효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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