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신뢰지수 LG-삼성 1위 초접전...차세대 신뢰도, 구광모·이재용·정의선·정용진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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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신뢰지수 LG-삼성 1위 초접전...차세대 신뢰도, 구광모·이재용·정의선·정용진 순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10.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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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6개월 연속 재벌․재벌총수 신뢰지수 1위, 삼성 2위 한진, 6개월 연속 최하위

30대 재벌 중 LG가 시민들에게 가장 호평을 받고 있고, 재벌총수 중에서도 역시 LG 구광모 회장이 가장 신뢰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결과는 지난 6개월 간 동일했다. 다만 10월 조사에서 재벌 신뢰지수 2위 삼성(34.6%)의 1위 LG(35.5%)와의 격차는 1% 미만에 불과한 초접전으로 달라졌다. 지난 5월에 16.5% 격차에서 이번10월에는 0.9%로 크게 줄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한국CSR연구소․뉴스토마토는 지난 5월부터 매월 재벌과 재벌총수의 신뢰지수 및 신뢰도를 조사․발표하고 있다. 대상은 2018년도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기업집단으로 자산총액 순위를 기준으로 30대 대기업으로 설정했다.

30대 재벌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신뢰지수 조사는 ▲한국 경제성장 기여도 ▲한국사회 발전 및 통합 기여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국가 및 사회 발전에 미치는 악영향 등 4개 항목을 조사해 기업별 상대평가를 지표화했다. 이중 긍정적 의미를 가진 3개 항목의 평균수치를 긍정지표로, 부정적 의미를 가진 1개 항목의 수치를 부정지표로 분석했다. 한편 같은 대상으로 실시된 신뢰도 조사는 해당되는 각 대상에 대한 절대평가를 지표화했다. 

10월 조사결과, 재벌 신뢰지수는 LG가 전체 평가에서 1위로 나타났고 삼성이 근소한 차로 2위였다. 이어 현대자동차, SK, GS 순이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정의선 현대차 수석 부회장(가운데), 구광모 LG 회장(오른쪽)

재벌신뢰지수 조사 이래 부동의 1위를 견지하고 있는 LG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고, 한국사회 발전 및 통합 기여도에도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LG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항목에서는 세부적으로 인천/부산․40대․여성․화이트칼라․가구소득 601만원 이상에서 신뢰지수가 높게 나타났다.

삼성은 4개 항목 중 한국 경제성장 기여도․한국사회 발전 및 통합기여도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조사까진 현대자동차가 한국 경제성장 기여도에서 삼성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이번에는 LG에 밀려 3위로 내려갔다. 

재벌 신뢰지수 긍정지표 순위로 살펴보면 삼성이 1위였다. LG, 현대자동차, SK, GS가 뒤를 이었다.

부정순위는 한진, 삼성, 롯데, 금호아시아나, 부영 순이었다. 한진그룹은 6개월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삼성은 긍정지표와 부정지표 양쪽에서 높게 나타탔다.

절대평가인 신뢰도 평가에서도 상위그룹 5개사는 동일했으나, 1위 LG(44.52%)의 지표와 2위 삼성(28.41%) 이하 그룹과의 격차가 현격하게 커졌다.

LG의 신뢰도는 세부적으로 부산․50대이상․여성․화이트칼라/가정주부․대학원졸이상․501~600만원에서 가장 높았다. 삼성의 신뢰도는 세부적으로 인천․50대이상․남성․블루칼라가정주부․고졸 이하․501~600만원에서, 현대자동차의 신뢰도는 세부적으로 부산/대전․50대이상․여성․가정주부․고졸이하․501~600만원에서 높았다. 

재벌총수 신뢰지수 1위 ‘구광모 LG 회장’...긍정순위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또한 재벌총수 신뢰지수 조사 결과, 전체 순위는 구광모 LG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허창수 GS 회장 순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긍정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부정순위에서도 3위를 차지, 긍정순위 2위와 부정순위 11위를 차지한 구광모 LG 회장에게 밀렸다.

최하위 그룹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포함됐다.

차세대 재벌 총수 신뢰도...구광모, 이재용, 정의선, 정용진 순

주요 그룹 3, 4세대 기업인들 중 ‘기업을 잘 이끌 것 같은’ 인물 조사에선 1위 구광모 LG 회장, 2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3위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 부회장, 이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허윤홍 GS건설 전무,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재계 총수 방북 이후 남북간 경제협력 진전이 있을 것이다 60.8%

한편, 지난 9월 18일부터 9월 20일까지 진행된 3차 남북정상회담에 재계 총수들이 대거 동행한 사안과 남북간 경제 협력의 진행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60.8%(많은 진전이 있을 것이다 15.7%, 약간 진전이 있을 것이다 45.1%)가 ‘진전이 있을 것이다’고 응답했고, 37.6%(전혀 진전이 없을 것이다 5.9%, 별로 진전이 없을 것이다 31.6%)가 ‘진전이 없을 것이다’고 응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률은 1.7%이었다. 

재계 총수 방북 이후 남북간 경제협력에 ‘진전이 있을 것이다’라고 다수 응답한 층은 광주(95.0%)․40대(71.6%)․여성(64.0%)․자영업(66.5%)․대학원졸 이상(65.8%)․가구소득 501~600만원(64.8%)으로 나타난 반면, ‘진전이 없을 것이다’고 다수 응답한 층은 인천(46.4%)․20대(46.6%)․남성(40.8%)․학생/무직/기타(46.1%)․초대졸/대졸(38.8%)․601만원 이상(40.3%)으로 나타났다. 

재벌 신뢰지수 조사는 지난 5월 처음 시작한 이래 매달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전국 광역시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해 온라인 패널을 이용한 조사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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