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신임 사장에 김형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이 내정됐다.
대우건설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사장추천위원회가 최종 사장 후보로 선정한 김형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추천했다고 25일 밝혔다. 대우건설 이사회는 다음달 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 전 부사장의 사장 선임을 최종 의결한다.
김 전 부사장은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토목사업부장을 지내고 포스코건설 부사장으로 근무한 바 있다.
이날 이사회는 또 김창환 주택건축사업본부장(전무)을 사내이사로 내정했다. 김 본부장은 대우건설 경영진단실장, RM실장, 건축사업본부장을 거쳐 현재 주택건축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내달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을 전망이다.
대우건설 노동조합은 김형 전 부사장의 사장 내정이 '낙하산 인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이날 청와대에 김 후보자의 내정을 반대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고 사장실까지 점거하며 반대 의견을 표명하고 있다.
전근홍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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