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번달 발행어음 인가 유력설.. 기대 VS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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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번달 발행어음 인가 유력설.. 기대 VS 경계
  • 황동현 기자
  • 승인 2018.05.1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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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장 출혈경쟁 경계, 증권가 리스크·내부통제 돌발변수
<NH투자증권>

금융감독원이 발행어음 대주주적격심사를 진행중인 가운데 NH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인가획득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지난 11일 금융감독원 관계자에 따르면 김광수 NH금융지주 회장의 임기개시 시점인 지난달 30일 이후 김회장에 대한 검증에 돌입,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심사가 종료되는대로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정여부를 정할 예정이다. NH금융지주는 NH투자증권의 지분 49.11%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다.

관련 심사가 종료되면 증선위에서 오는 23일 NH투자증권에 대한 발행어음 인가 여부가 안건으로 다루어지고, 아직 심사가 진행 중이지만 업계에서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무난히 통과되어 인가가 날 것으로 보고있다.

자본금 4조원 이상 증권사 중 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곳은 현재까지 한국투자증권이 유일하고, NH투자증권이 인가를 획득하게 되면 두번째 발행어음 인가업체가 된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4월 단기금융업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전락투자운용본부로 전환해 발행어음 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로, 발행어음 시장조사와 IT시스템 정비 등 기본적인 준비가 모두 마쳐진 상태다.

또한, 지난 4일 수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과 인사도 마친상태다. IB사업부를 1사업부와 2사업부로 확대 재편했다. 증권업 신용공여 한도 확대, 발행어음 시장 개설에 대비한 사전 조치다. 부서내 커버리지를 담당하는 Industry본부를 2본부 체제로 확대하고, PE 및 금융기관을 전담하는 파이낸셜 인더스트리부(Financial Industry)를 신설했다.

나아가 해외 딜 소싱(Cross-border M&A 및 대체투자 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뉴욕 현지법인에 IB데스크를 설치해 현지 IB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전통의 강자부문인 유상증자 주관에서 정상을 차지한 상태다. 현대중공업, CJ제일제당 등 관심이 컸던 딜을 주관한 덕이다. NH투자증권이 주관한 금액 규모는 지난 1분기 유상증자 전체금액 가운데 41.65%에 해당한다.

업계에서는, NH투자증권이 발행어음 사업에 진출하면 향후 IB부문에서 뚜렷한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주식발행시장(ECM) 부문에서 2조671억원 자문 실적을 기록, 업계 3위에 올랐고, 채권발행시장(DCM) 부문에서도 7조4389억원 대표주간 실적을 올리며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발행어음시장의 독주체재가 깨지게 되고 한국투자증권가의 경쟁이 예상되면서 올해 호실적을 보이고 있는 증권가의 분위기와 맞물려 관련시장이 보다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전통의 사업부문을 확고히 하고 업계 트렌드에 발맞춰 발전을 모색하고 있는 것도 좋지만 NH투자증권의 경우 현재 전통사업 개선과 리스크관리역량의 업그레이드가 가장 시급한 해결과제로 꼽힌다는 점에서 임원진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올해 가장 뜨거운 증권가의 화두는 리스크관리 및 내부통제역량이다. 발행어음 시장의 새로운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관련 리스크관리능력을 한단계 더 끌어올리게 된다면 IB업무의 전통에 강자다운 면모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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