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어디에 가입하셨나요? 지난해 부지급율 1위...메리츠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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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어디에 가입하셨나요? 지난해 부지급율 1위...메리츠화재
  • 황동현 기자
  • 승인 2018.04.1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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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상최대실적, 손해율도 하락

국내 손해보험사중 자동차보험금 지급을 거절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메리츠화재로 나타났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메리츠 화재의 자동차 보험금 부지급률은 0.83%로 업계에서 가장 높았다. 2위는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으로 0.81%다. 같은 기간 업계 평균은 0.72%였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상반기에도 DB손해보험에 있어 부지급율이 2위였었다.

메리츠 화재는 자동차 보험금 전체 부지급 건수 1,310건중 배상책임면책이 1,059건으로 81%다. 배상책임면책은 법률상 손해배상책임이 없는 것을 뜻한다. 소송 및 분쟁중인 건수는 24건으로 DB손해보험 56건, 한화손해보험 32건 다음으로 많았다.  

보험금 부지급율은 전체 보험금 청구건수 중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건수가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낸다. 이처럼 보험금 부지급률이 높다는건 민원 증가나 소비자 불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지난해 금융권 민원 중 절반 이상이 보험업권에서 발생했다.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가입은 쉽게 하고, 주는 보험료는 까다롭게 하다보니 소비자의 기대와 보험사의 지급의도 이런 것들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상황으로 보상 규정을 제대로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실적은 영업이익 5136억원, 당기순이익은 3846억원 등으로 전년 대비 각각 63.4%, 62.1% 증가했다. 매출액도 전년 대비 6.9% 늘어난 6조4157억원으로 집계됐다. 원수보험료 증가와 손해율 하락이 실적 상승의 요인으로 꼽혔다.

메리츠화재 종목별 손해율은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합계손해율은 80.7%로 전년(82.9%) 보다 2.2%p 감소했다. 자동차보험 역시 81.1%에서 77.0%로 줄었다. 장기보험도 82.5%에서 81.3%로 떨어졌다.

‘손해율’은 보험회사가 거둬들인 보험료 중 교통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이다. 보험회사의 실적을 좌우하는 지표로 평가된다.

김용범 사장은 실적 상승을 이끈 주역으로 꼽히고 있다. 일각에서는 메리츠화재 전성기를 일군 주역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김 사장 특유의 효율적인 경영 전략이 통했다는게 업계 안팎의 평가다. 

지난해 말에는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올해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연임이 확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금융소비자 시민단체 및 일부 금융소비자들 사이에서 소비자 보호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2013년~2017년 상반기 국내 보험사 민원 건수’ 자료에 따르면 국내 손보사들은 접수된 민원 9만5863건 중 56.96%에 해당하는 5만4600건을 수용하지 않았다. 그중 메리츠화재의 민원 불수용률이 60.03%로 손해보험사 중 가장 높았다. 이어 현대해상 59.92%, 롯데손보 59.49% 순이었다.

자살보험금에 이어 암보험에 이르기까지 보험금 지급에 소극적인 보험사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더욱 거세다. 메리츠보험의 대응이 주목된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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