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후 45일만에 유럽 출장길 나서...삼성전자 창립 기념일에 출국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출소 후 첫 공식 일정은 유럽 출장으로 시작됐다. 이 부회장은 지난 22일 집행유예로 풀려난지 45일만에 유럽 출장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약 1년 가량의 구속 기간 중 어려움을 겪었던 바이오, 인공지능, 전장사업 등의 해외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집중적으로 접촉할 것으로 관측된다.
외부에 알려질 사실상 첫 공식 일정을 유럽 출장으로 한 것은 '글로벌 경영' 강화를 더욱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창립 기념일이던 지난 22일 유럽행에 나섰다. 비즈니스 현안을 챙기기 위한 출장이며 세부 일정은 비공개다.
이 부회장의 이번 출장을 계기로 그간 중단되다시피 했던 삼성전자와 해외기업 간 대형 M&A가 다시 본격화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출장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되지만 업계에서는 이탈리아 자동차 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 지주사인 엑소르 그룹, 지멘스, 폴크스바겐, 로슈 등 삼성전자와 거래 관계를 갖고 있었거나, 이 부회장이 개인적 네트워크를 가진 업체 인사들과 만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까지 엑소르그룹의 사외이사로 있기도 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저작권자 © 녹색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