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복인 KT&G 사장 재선임...'표 대결'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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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복인 KT&G 사장 재선임...'표 대결' 승리
  • 이효정 기자
  • 승인 2018.03.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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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31기 주주총회 결과
백복인 KT&G 사장

백복인 KT&G 사장이 제 31기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확정됐다. 사외이사 인원도 6명으로 유지한다.

당초 1, 2대 주주인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의 반대로 연임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국민연금이 막판 '중립'으로 입장을 바꿨고 외국인 표가 몰린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백 사장 연임을 위한 표결에는 의결권 있는 1억2626만5127주 가운데 73.9%인 9328만7928주가 참여했는데 7114만2223주가 찬성했다. 56.34%의 지지율이 나왔다. 외국인 지분율은 53.18%다. 

KT&G는 16일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KT&G 인재개발원에서 제 31기 주주총회를 열고 백복인 KT&G 사장의 연임을 확정했다.

백 사장은 지난 2015년 10월 KT&G CEO로 선임된 이후, 회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리더십과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재선임됐다. 백 사장은 2021년 정기 주주총회까지 3년간 KT&G를 이끌게 된다. 

지난 2015년 KT&G 사장으로 취임한 후 백 사장은 글로벌 신흥시장을 적극 개척해 판로를 확대하는 등 해외사업을 집중 육성했다.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끝에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해외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국내 시장에서는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시장에 안착시키는 등 굵직한 현안들을 추진력 있게 이끌어왔다.

담배사업 외에도 홍삼사업은 2016년 건강기능식품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이래, 2017년도에도 내실 있는 성장을 이뤄냈다. 

백복인 사장은 “급격히 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회사를 이끌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성장 중심의 공격적인 해외사업 확대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홍삼과 제약, 화장품, 부동산 사업 공고화로 균형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주주가치 극대화와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 사장은 또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청년 취업난 해소와 상생경영을 통한 동반성장 등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활동을 더욱 강화해 명실상부한 국민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회사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사외이사를 현원 6명으로 유지하는 안건이 가결되었으며, 신규 사외이사에는 백종수 전 부산검찰청 검사장이 선임됐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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