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하나은행 인사비리 특별검사단 20여명 투입...무제한 검사
상태바
금감원 하나은행 인사비리 특별검사단 20여명 투입...무제한 검사
  • 황동현 기자
  • 승인 2018.03.14 13: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최대한 확실하게 조사하겠다"
<하나은행 본점, 방송화면 캡쳐>

하나은행 채용비리 조사를 위한 금융감독원 특별검사단이 지난 13일 하나은행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채용비리 의혹을 받던 최흥식 전금감원장이 사의를 표명한지 하루만으로 하나은행 채용비리에 대한 강도높은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13일 오전 임원회의를 열고 하나은행 채용비리 조사를 위한 특별감사단 구성 및 향후 조사 계획을 논의한 뒤 바로 특별감사단을 하나은행 투입했다.

특별검사단은 모두 3개 반 20여명을 투입해 다음달 2일까지 검사하되 필요하면 연장하기로 했다. 특별검사단을 이끌 김우찬 금감원 신임 감사도 임원들과 상견례를 갖고 특별검사단 운영에 들어갔다. 

검사단은 금감원 등 윗선에 대한 별도의 보고없이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이를 통해 하나은행 채용비리를 한점 의혹없이 투명하게 규명할 예정이다. 

최 전원장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2013년 당시 하나은행 채용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고강도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또한 2013년 전후로 검사 대상 기간의 폭을 넓혀 하나은행 채용 과정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도 알려졌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말 2015~2017년 은행권 전수 조사를 통해 하나은행 등 5개은행에서 22건의 채용비리를 적발해 관련 자료를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이 자료를 토대로 은행권 채용비리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한편 하나금융지주 사장 시절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 책임을 지고 12일 전격 사의를 표명한 최흥식 금감원장의 사표는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수리한 상태다. 최 원장은 당시 친구의 아들을 하나은행 채용과정에서 추천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여론의 비난을 샀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