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후유증' 겪는 유통업계에 불어오는 '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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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후유증' 겪는 유통업계에 불어오는 '봄바람'
  • 이효정 기자
  • 승인 2018.03.09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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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절 이후 발생한 유통 비수기, 3월 접어들며 '봄'마케팅으로 극복

유통업계가 설 대목 이후 찾아온 비수기를 겪다가 다가오는 ‘봄’을 활용해 ‘명절 후유증’을 해소하려는 모습이다. 

전통적으로 명절 이후 몇 주 동안은 유통업계에게 있어 비수기다. 설 이전, 설 연휴 동안 소비자들이 활짝 열었던 지갑을 닫기 때문이다. 이마트가 지난 2년간 명절 이후 기간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이 평균 대비 적게는 2.7%에서 많게는 12.3%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 관계자는 “유통가에서는 설 및 추석 연휴 이후를 대표적인 비수기로 친다”며 “3월을 맞아 ‘입학·졸업’, ‘봄맞이’ 등 마케팅을 전개하며 ‘매출 공백기’를 최대한 줄이려는 전략을 펼치는 것이 보통”이라고 말했다.

유통업계가 불어오는 ‘봄바람’에 활기를 되찾고 있다. 외식업계는 날이 풀리면서 야외로 나올 소비자들을 맞이할 준비에 한창이다. 봄 시즌에 맞춰 패션·뷰티업계 역시 프로모션을 공격적으로 진행하며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겠다는 의지다. 이에 맞춰 백화점 및 마트는 물론, 온라인 마켓 역시 ‘봄맞이’ 새단장을 진행중이다. 

신세계백화점X화해 봄맞이 코스메틱페어

신세계백화점은 화장품 정보제공 앱 ‘화해’와 손잡고 오는 11일까지 봄맞이 ‘코스메틱페어’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 전국 13개 지점에서 동시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쿠션페어 ▲뷰티클래스 등을 진행한다. 

CJ오쇼핑은 봄 패션 상품의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CJ오쇼핑의 패션프로그램 ‘힛더스타일’이 지난 2주 연속 30억원이 넘는 주문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CJ오쇼핑은 ▲봄 신상품 런칭 2배 확대 ▲봄 옷 필요성을 느낀 소비자의 증가를 매출상승을 견인한 요소로 분석했다.

최요한 CJ오쇼핑 패션의류팀장은 “올해 봄 패션은 전년 대비해 아이템 종류가 2배 이상 많아졌다”며, “고객들도 홈쇼핑을 통해 다양한 패션 상품의 구매를 원하고 있어 최신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아이템들을 다수 기획해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본죽&비빔밥 카페, 봄맞이 신메뉴 2종 출시

본죽&비빔밥카페는 봄을 맞아 신메뉴 2종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양구 시래기바지락죽’과 ‘양구 매콤차돌시래기비빔밥’은 재래된장, 국내산 시래기 등을 사용해 전통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이디야커피, 봄 시즌 한정 메뉴 '벚꽃라떼' 출시

이디야커피는 ‘봄’시즌 한정 메뉴인 벚꽃라떼를 출시했다. ‘벚꽃라떼’는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인 벚꽃을 모티브로 한 음료다. 딸기와 바닐라, 라즈베리 화이트 초콜릿 등을 사용해 상큼한 ‘봄’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봄을 맞아 화려한 비주얼을 구현하려 노력했다고 이디야 관계자는 언급했다. 

클리어아사히벚꽃축제 이미지

주류업계 역시 봄맞이 제품출시가 한창이다. 롯데아사히주류는 ‘클리어 아사히 벚꽃축제’를 봄 시즌 한정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3년째 이어지고 있다.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는 만큼 소장 가치가 높고, 벚꽃이 만개한 패키지 디자인 때문에 여성 소비자에게 인기가 좋다고 관계자는 언급했다. 

온라인 캐시백 사이트인 이베이츠코리아는 ‘헬로우, 스프링! 봄놀이 준비해봄’을 진행한다.

이베이츠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봄맞이에 필요한 의류, 신발, 다이어트, 청소관련 온라인스토어를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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