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자에 호반건설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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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자에 호반건설 선정
  • 이단비 기자
  • 승인 2018.01.3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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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취득원가에 절반 가격으로 매각...자유한국당 '졸솔 매각' 비판

산업은행은 31일 이사회를 열고 대우건설 지분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호반건설을 선정했다.

호반건설은 매각대상지분(50.75%, 주식 2억1100만주) 중 40%(1억6600만주)만 사들이고, 나머지 10.75%(4500만주)는 2년 뒤에 분할 인수할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매각 가격을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으나 주당 7700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 전체 지분을 기준으로 계산한 인수 가격은 약 1조6242억원이다. 지분 40%의 인수대금은 1조2801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번 매각으로 산업은행은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하게 됐다.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지분 인수와 유상증자에 투입한 자금만 3조2000억원이다. 취득원가의 절반 수준으로 판 셈이다.

한편, 자유한국당 정태옥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에 호반건설 지정은 ‘반토막 졸속매각’이라며 반대하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3조 2천억원의 국민혈세가 들어간 기업을 반토막인 1조 6천억원에 졸속매각하는 것”이라며 “정상화를 위한 노력 후에 제값매각의 수순을 밟는 것이 정도“라고 비판했다.

이단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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