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 교체된 KT스카이라이프...신임 강국현 부사장 '직고용' 문제 해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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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 교체된 KT스카이라이프...신임 강국현 부사장 '직고용' 문제 해결할까?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12.2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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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새노조 "강국현 부사장은 전 사장이 거부한 정부 명령 즉시 이행해야"

신규 선임된 강국현 KT스카이라이프 부사장이 고용노동부가 지시한 해고 노동자 2명에 대한 직고용 명령에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국현 신임 KT스카이라이프 운영총괄(부사장) <사진제공=KT>

27일 KT는 그룹사 임원인사를 단행하며 KT스카이라이프 운영총괄로 강국현 부사장을 선임했다. 이남기 전 사장은 26일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갈등을 빚고 있는 해고노동자 2명에 대한 직고용 문제 해결에 강 부사장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KT새노조 스카이라이프 지회는 이 날 "이남기 사장은 사임이 결정됐지만 KT에 만연한 비정규직 적폐는 여전히 남아있다"며 "고용노동부가 지난 12월 15일까지 직접고용을 지시한 염동선, 김선호 씨에 대한 문제는 해결과제 1호"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임 강국현 부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스카이라이프노동조합(언론노조)는 KT스카이라이프가 받고 있는 사회적 비판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이남기 사장이 거부한 정부의 명령을 즉시 이행해야 한다"며 "과거 이남기 사장과 같은 반 노동 경영을 계속한다면 스스로 적폐임을 증명하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지난 11월 23일 고용노동부는  KT스카이라이프가 노동자 2명을 대상으로 3년동안 4차례에 걸쳐 쪼개기 계약을 통해 불법파견을 했다고 판단하고 직접고용을 지시했다. 지난 10월 국정감사 기간에 서형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정규직 불법파견 사례로 KT스카이라이프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후 해고 노동자에 대한 직고용 문제가 해결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KT스카이라이프는 결국 고용부가 제시한 직고용 시한을 넘겼다. 

노조측은 황창규 회장이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황창규 회장은 이남기 사장 교체를 계기로 KT그룹 비정규직 문제를 직접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황 회장은 전 정권에서 청와대의 지시를 받고 차은택 측근을 채용했다"며 "수억원 연봉의 임원은 낙하산으로 쉽게 채용하면서 비정규직 노동자 두 명을 직고용하라는 정부의 정당한 지시를 묵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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