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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점 보완하고 전열 재정비한 화웨이·샤오미, 급변하는 국내 시장 노린다-국내 업체와 제휴 통해 AS 인프라 부족 일부 해소, 통신시장 환경 변화도 영향

한국 스마트폰 진출을 꾸준히 타진해 왔으나 번번히 쓴맛을 봤던 중국의 화웨이와 샤오미가 전열을 재정비하고 본격적인 한국 시장 진출을 시도한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애프터 서비스(AS)를 강화하고, 급변하는 한국 통신시장 환경을 고려한 전략을 통해서다. 

중국산 스마트폰들은 최근 세계 시장에서 삼성, 애플의 점유율을 턱밑까지 추격하며 약진을 거듭하고 있지만, 유독 한국 시장에서는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 부족한 서비스센터 인프라와 '싼게 비지떡'이라는 이미지 탈피에 실패하면서다. 

그동안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고, 세계 시장에서의 선전을 동력으로 화웨이와 샤오미는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 안착을 도모하고 있다. 중국산 가전제품은 품질이 낮다는 이미지도 과거보다는 많이 희석된 상태다. 

KT가 단독출시하는 화웨이의 'Be Y 폰 2'...'비와이폰2'는 'P10 Lite'의 한국 출시 제품명이다. <사진제공=KT>

화웨이는 5일 KT 전용 '비와이폰2'를 출시했다. 출고가는 39만9600원으로 가격 경쟁력은 갖췄다는 평가다. 기존 '비와이폰'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한국 시장의 문을 꾸준히 두드리고 있다. 판매진작을 위해 화웨이는 서비스센터를 올해 말까지 67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직영 서비스센터를 운영하는 것과 더불어 동부대우전자, TG삼보와 협력해 양사의 서비스센터를 함께 활용한다 

정치권에서 가계통신비 절감 대책으로 활발히 논의중인 단말기 자급제와 분리공시제 등도 화웨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화웨이는 국내 진출을 적극적으로 타진해 왔으나,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사들이 스마트폰 유통망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사들은 국내 소비자들의 중국산 스마트폰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사후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해외 제조사들의 단말기 유통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또 제조사 지원금, 이통사 지원금, 유통망 리베이트 등 불투명한 유통구조도 해외 제조사들에게는 진입장벽으로 작용했다. 

전세계에서 1200만대 이상 팔린 화웨이의 P9이 출시 이후 8개월 만에 LG유플러스를 통해 국내 판매를 시작했지만, 공짜폰으로 전락하며 의미있는 판매량을 기록하지 못한 것이 좋은 예로 언급된다. 

비와이폰2는 화웨이의 준프리미엄 스마트폰 'P10라이트(Lite)'의 국내 제품명으로, 프리미엄 제품인 P10의 보급형 모델이다. 화웨이는 P10을 출시하며 글로벌 1000만대 판매를 자신했다. 

화웨이의 자신감이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다. 화웨이는 지난해 독일의 유명 광학회사 '라이카'와 협력한 카메라 모듈이 장착된 P9을 지난 4월 출시해 1년만에 1000만대 판매를 돌파했고 현재까지 1200만대 이상이 팔렸다. P10에는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에 특화된 '기린'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화웨이는 6월 기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삼성전자에 이은 점유율 2위(11.5%)까지 올라섰다. 애플의 공백기를 감안하고, 하반기 다시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높다 해도 무서운 성장세라는 평가다. 

화웨이는 이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 맞는 전략을 통해 한국 시장 안착을 노리고 있다. 중저가 스마트폰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보인다면 P10 등 프리미엄 폰도 좀 더 빠르게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시행중인 선택약정 25% 제도도 화웨이에게는 좋은 기회가 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의 '애플'로 불리며 유명세를 탄 샤오미도 출고가 29만9000원의 '미A1'을 출시하며 화웨이와 비슷한 전략을 선택했다. 샤오미 역시 가장 문제가 됐던 AS에 대한 우려를 국내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극복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샤오미의 핸드폰 총판인 지모비코리아는 팅크웨어와 제휴를 맺고 아이나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사후 관리를 지원한다. 

샤오미의 가장 큰 경쟁력은 가격 대비 높은 성능이다. 후면 1200만 화소 듀얼카메라(2배 광학줌 지원), 지문인식센서, 5.5인치 풀HD를 지원하면서도 30만원이 안되는 가격을 책정했다. 화웨이가 KT를 통해 출시하는 것과 달리 샤오미는 팅크웨어의 자회사 팅크웨어 모바일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샤오미의 생태계 회사이자 국내 총판격인 여우미를 통해 자급제 폰(언락폰) 형태로 판매가 가능할지도 관심이다. 이에 대해 여우미의 관계자는 "미A1의 경우 국내 유통은 팅크웨어와 지모비코리아가 전담한다"고 말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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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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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ilife 2017-12-08 08:18:22

    국내 제조사들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서 샤오미가 차후 국내시장 석권 할것같은 예감....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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