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9월 홍콩증시 상장...기업가치 120조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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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9월 홍콩증시 상장...기업가치 120조원 전망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2.0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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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레딧스위스, 도이체방크, JP모건, 모건스탠리 등을 주관사로 선정해 준비

샤오미가 오는 9월 홍콩 증시에 상장한다. 기업가치는 최대 120조원(약 1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의 IT 기업 샤오미가 홍콩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샤오미는 글로벌 투자은행인 크레딧스위스, 도이체방크, JP모건, 모건스탠리 등을 주관사로 선정해 9월 IPO(기업공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의 오프라인 매장인 미홈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주가수익비율(PER) 60배를 적용해 샤오미의 기업가치가 최대 11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2010년 AIA그룹(204억달러,약 22조원) 이후 최대 규모다. 일반적으로 기업 상장시 전체 주식의 10~15%를 매각하는 것을 고려하면 샤오미 주식 규모는 최대 18조원(약 165억 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가 홍콩 증시 상장을 결정한 것은 '차등의결권' 도입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차등의결권은 1주당 1개의 의결권이 아닌 특정 주식에 많은 수의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대주주의 지배권을 강화하는 제도로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응하기 위한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주로 사용된다. 

미국의 경우 1994년 차등의결권 제도를 도입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기업의 시가총액은 5조9000억 달러(약 6300조원)로 중국 본토 거래소 8조3000억 달러, 일본의 6조8000억 달러에 이어 아시아 3번째 규모다. 

한편, 2010년 레이쥔 회장이 창업한 샤오미는 최근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누르고 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가성비를 앞세워 크게 성공한 샤오미는 최근 스마트홈 부문을 강화하는 생태계 확장 전략을 취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 150억 달러(약 16조원)를 돌파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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