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실적을 1분기만에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13일 영업이익 14.5조원, 매출 62조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지난 2분기 기록했던 최고 실적보다 영업이익은 3.06%, 매출은 1.64%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영업이익 178.85%, 매출 29.65%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3분기에는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실적 악화로 전사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하지만 메모리 반도체 가격 강세가 계속되며 결국 2분기 실적을 넘어 최고 실적을 다시 썼다.
지난 2분기 삼성전자는 사상 최고 영업이익인 14조 665억원을 기록하며 20여년간 반도체 부문 업계 1위를 지켜왔던 인텔을 제치며 반도체 신화를 완성했다. 스마트폰 경쟁사 애플,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 글로벌 IT 기업들의 실적을 뛰어넘었다.
2분기 삼성전자의 실적은 계속되는 반도체 수퍼 사이클로 인한 가격 상승과 갤럭시S8/S8+의 글로벌 판매 확대가 이끌었다. 모바일 부문은 4조 600억원, 반도체 부무은 8조 300억원의 기록적인 영업이익을 올렸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IFRS를 先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