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농구 게임 서비스사 2K가 '농구 문화'를 게임을 재현한 'NBA 2K18'을 15일 XBOX와 PS플랫폼으로 출시한다.

2K가 4일 서울 논현동 노보텔 호텔에서 ‘NBA 2K18’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농구문화'를 특징으로 하는 새로운 2K18 만의 새로운 기능을 소개했다.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네이버후드 모드'로, 기존의 NBA 2K에 별도의 마을 필드를 구현, 유저가 마을을 둘러보며 새로운 농구와 관련된 문화를 즐길 수 있다.

'문화'라고 표현은 했지만 사실 NBA 2K18의 네이버후드 모드는 '쇼핑'과 관련된 모드다. 플레이어가 마을에서 농구화를 구매하고, 머리를 다듬고, 타투를 하는 등 게임 내 화폐를 지불하여 플레이어를 꾸밀 수 있는 '쇼핑' 기능이 핵심이다.

현장에서는 '네이버후드 모드'의 시연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는 주인공 캐릭터가 마을을 돌아다니다가 신발 상점에 들어가 신발을 구매하는 장면과 이발소에 들어가 레게 머리를 하는 장면, 그리고 타투 상점에 들어가 원하는 위치에 타투를 한 후 경기장에 들어서는 장면의 순으로 소개됐다.

특이한 것은 메뉴 상에서 상점을 선택하여 진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MMORPG처럼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상점에 진입한다는 점, 또 상점에 들어가 물건을 구매하는 방식이 실제와 비슷하다는 점이다.

시연 영상에서는 플레이어가 이야기한 신발을 직접 창고에 가서 가져오는 장면, 이발소에서 작업이 끝난 후 이발사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 타투점에서는 타투 시술을 할 때의 사운드까지 리얼하게 표현될 정도로 디테일한 곳까지 사실성을 살렸다. 영상에 있는 상점은 실제 맨하탄에 있는 스토어를 그대로 재현한 것으로 풋락커에는 2천여 켤레의 농구화가 준비되어 있다.

2K 담당자는 "새롭게 추가되는 네이버후드 모드는 동료 플레이어들이 한군데 모여서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인데 사실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농구게임을 하는 것이 아닌 그 속에서 사는 것이다. 게임을 통해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다"며 "가장 좋아하는 것은 '2K존'이다. 여기는 이웃 모두가 만날 수 있는 광장으로, 미니농구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후드 내의 컨텐츠를 즐기는 데는 가상화폐가 소모된다. 가상화폐는 스크린을 터치해서 실제 NBA 승리팀을 맞추는 등의 방식으로 획득할 수 있다.

NBA 2K18은 NBA 비디오게임 사상 최고의 비주얼이라할 정도로 그래픽 개선이 이루어졌다. 2K는 17버전과의 18버전의 구체적인 선수 그래픽 비교를 통해 기본적인 그래픽 퀄리티는 물론, 유니폼 선수 스킨 등에서 큰 변화가 있었음을 강조했다.

2K 담당자는 “실제 외모, 실제 사진과 비슷한 농구화 등 실제와 비슷한 모습으로 재생시켰다. 또 뉴욕사무실에 방문해서 의상만 아니라 액세서리까지 직접 체크하는 등,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의상의 바늘 한땀한땀까지 표현하며, 제품의 재질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NBA 2K18의 가장 큰 특징인 네이버후드 모드는 프렐류드 버전을 통해 먼저 만나볼 수 있다. 프렐류드 버전은 출시 일주일 전에 무료로 네이버후드를 체험할 수 있는 버전으로, 이 버전에서는 네이버후드모드는 물론, 마이플레이어와 길거리 농구 코트에서 본인의 특기를 보여주며, 실력을 겨룰 수 있다. 엑스박스라이브와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 8일부터 무료다운로드가 가능하다.

NBA 2K18은 XBOX와 PS, PC 플랫폼으로 15일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