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스타 "금호타이어 인수 마무리되면 근로자 고용보장 철저히 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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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스타 "금호타이어 인수 마무리되면 근로자 고용보장 철저히 준수"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7.0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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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의 국내 상황 안정시키고 중국에서 직면한 문제 해결할 것"
더블스타 칭다오 공장 <사진=더블스타 홈페이지>

금호타이어 인수를 추진중인 더블스타측이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주식매매계약(SPA)에 명시된 금호타이어 근로자의 고용보장 조항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더블스타는 3일 입장자료를 통해 금호타이어의 국내 상황을 안정시키고 중국에서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SPA 체결 당시 명시된 근로자의 고용보장 조항을 보장하고, 금호타이어의 이익을 지킨다는 전제 하에 국내 사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보장하며, 국내 시장 주문량 증가, 특히 신차용 타이어(OE)의 주문량이 늘어날 경우 우선적으로 금호타이어 국내 생산시설의 생산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 인수 후 노후화된 국내 공장을 폐쇄하고 대량 해고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가 중국에서 직면한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강조했다. 

더블스타 측은 "중국 타이어 스마트 제조의 선도기업으로 선정됐다"며 "글로벌 업계 최초로 전체 생산라인에 인더스트리4.0 스마트 생산공장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호타이어는 현재 중국에서 브랜드 및 제품 기획 등의 이유로 타격을 입은 상태며, 이는 공장 가동률 저하로 이어져 지난 몇 년간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중국 시장에서 (금호타이어의) 과거의 브랜드 이미지와 명성을 하루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해 제품구조와 시장구조를 최적화 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더블스타는 산업통상자원부에 방산사업 인수 승인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호타이어는 공군 전투기 등에 사용하는 타이어를 공급하는 군수물자 방산업체로 매각 종결을 위해서는 산업부 허가가 필요하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 상표권과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며 매각이 지연되자 이에 따른 후속 절차도 늦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채권단은 이번 주중 주주협의회를 열고 금호 상표권 사용요율을 0.35%, 기간을 12년 6개월로 절충하는 안을 박 회장측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매출의 0.5%와 20년간 해지 불가능한 독점 사용권을, 채권단은 매출의 0.2%와 5+15년 독점 사용권 및 더블스타가 원할 경우 3개월 전 서면 통보 후 자유로운 해지 가능한 상표권 사용권을 주장해 왔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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