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9세대 V낸드로 ‘기술 과시’ 성공했지만… 실적 개선까지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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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9세대 V낸드로 ‘기술 과시’ 성공했지만… 실적 개선까지는 ‘글쎄?’
  • 이선행 기자
  • 승인 2024.04.2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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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수요 예측 일러
新 반도체 패러다임… 자리매김 성공할까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이하 9세대 V낸드)’ 양산이 기업을 실적 개선으로 이끌지는 미지수다.

24일 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삼성은 9세대 V낸드 양산을 발표하며, 메모리반도체 분야 선도 기업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하지만 고객들의 실제 수요량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업계 관계자 A씨는 “결국에는 얼마나 많이 팔리냐의 문제”라며 “경기 불황,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시스템 반도체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크게 눈에 띄는 기술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 B씨는 “9세대 V낸드가 시장에서 주류를 형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 결합하는 기술이 활발하게 연구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9세대 V낸드의 수율에 대해서 A씨는 “어느 정도 확보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하반기 양산 계획을 발표한 QLC(Quadru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에 대해서는 “TLC와 기술 차이가 큰 편은 아니”라며 “보통 TLC, QLC 순으로 양산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생산량은 “수요에 맞춰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B씨는 현재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의 상황에 대해 “거대 공룡 조직화된 삼성은 효율을 찾아,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어제(23일) 업계 최초로 ‘1Tb TLC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했다고 알렸다. 

최첨단 기술로 셀 면적은 줄이면서 간섭 현상 또한 줄여, 이전 세대 대비 단위 면적당 저장되는 비트(Bit)의 수가 1.5배 증가했다. 

8세대 대비 33% 빨라진 속도와 10%의 소비 전력 절감 또한 특징이다. 

이선행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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