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웨어러블 시장 역성장하지만 ‘스마트 링, XR헤드셋’으로 활력 찾는다
상태바
삼성・애플, 웨어러블 시장 역성장하지만 ‘스마트 링, XR헤드셋’으로 활력 찾는다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4.04.22 1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웨어러블 출하량 전년비 25% 감소한 877만개
코로나기간동안 급증후 내리막
[사진=삼성전자]

지난해 국내 웨어러블 시장이 경기 침체 등으로 25% 넘게 역성장 한가운데 업계에서는 스마트링, XR헤드셋과 같은 새로운 폼팩터(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로 시장 개척에 나섰다.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가 업계의 활력을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인터내셔날 데이터 코퍼레이션(IDC)에 따르면 작년 국내 웨어러블 제품 출하량은 재작년 대비 25.5% 감소한 약 877만 대로 집계됐다.

IDC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관련 수요가 급증했지만, 경기 불확실성 가중과 제조사 재고 관리 등으로 출하량이 2년 연속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이어폰과 헤드셋 등 이어웨어 출하량은 지난해 559만 대로 전체 출하량의 63.7%를 기록했다.

IDC는 지난 2년 동안 웨어러블 시장이 줄어들고 있지만, 새로운 폼팩터(형태)의 등장 등으로 성장 가능성도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강지해 한국IDC 연구원은 "링과 스마트 글라스 등 신제품 출시로 최근 침체해 있는 시장의 분위기를 환기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웨어러블 시장 안에 제품군을 다양화해 시장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IDC의 전망처럼 업계는 새로운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를 준비 중이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는 올해 안으로 반지 형태의 스마트링 제품인 ‘갤럭시 링’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링은 장시간 착용이 용이하고 정보 측정 면에서 정확도가 높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주목을 받는다.

삼성이 지난 1월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깜짝 티저광고를 공개한 갤럭시 링은 이후 ‘MWC2024’에서 실물이 공개됐다. 갤럭시 링은 향후 갤럭시워치, 갤럭시 핏 시리즈와 함께 삼성의 ‘삼성헬스’ 전략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XR헤드셋의 경우 메타와 애플이 삼성보다 먼저 시장에 선을 보였다.

애플은 지난 2월 공간컴퓨팅 기기 ‘비전 프로’를 출시했고 메타의 경우 ‘퀘스트 시리즈’를 계속해서 출시 중이다. 삼성・애플보다 XR헤드셋 시장에 먼저 뛰어든 메타는 시장 선점 효과를 톡톡히 보는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메타는 XR헤드셋 시장 점유율 59%를 차지하며 1위를 유지했다. 소니의 경우 24%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2위를 기록했다.

애플의 ‘비전프로’의 경우 단순히 XR헤드셋이 아닌 공간 컴퓨팅을 위한 웨어러블 기기라는 것이 애플의 설명이다.

마이크 록웰 애플 부사장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긴밀한 통합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앞선 개인용 전자기기인 독자적인 공간 컴퓨터를 착용 가능한 콤팩트한 폼팩터로 설계했다”라고 비전프로를 설명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