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도 애플도 ‘반지’에 관심 가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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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도 애플도 ‘반지’에 관심 가지는 이유?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4.02.2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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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 형태 웨어러블 기기, 정밀도 높고 생태계 구축 장점
삼성 애플 등 대기업들 시장 뛰어들면서 성장 가능성 커져
갤럭시 언팩에 등장한 갤럭시 링 영상.[사진=삼성전자]
갤럭시 언팩에 등장한 갤럭시 링 영상.[사진=삼성전자]

최근 삼성전자를 비롯해 애플까지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업계 안팎으로 일명 ‘스마트 링’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삼성・애플과 같은 대형 제조사들의 참여로 스마트 링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 링은 센서, 심박수 측정 기능을 내장한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다. 스마트링은 대중적인 스마트 워치보다 장시간 착용이 쉽고 정보 측정 면에서 정확도가 높다는 점에서 웨어러블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리고 스마트링, 스마트 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로 기업 각각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 확장의 출발점 중 하나로 기능할 수도 있다. 

제품 출시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링'을 올해 안에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월에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4'의 말미에는 삼성전자의 ’삼성헬스‘에 대한 소개 영상과 함께 아직 미출시된 ’갤럭시 링‘ 의 티저 영상이 등장하며 갤럭시 링 출시를 예고했다.

이날 언팩 행사에 참석한 매튜 위긴스 삼성리서치아메리카 헬스솔루션랩장은 “가장 강력하고 접근성이 좋은 건강과 웰니스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미국 특허상품청에 갤럭시링의 상표권을 등록하고 같은 해 7월에는 국내와 영국 특허청에도 같은 제품으로 추정되는 ‘갤럭시서클’ 상표권의 출원을 신청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링과 함께 웨어러블 제품군을 넓히고 삼성헬스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역시 어제 자 모바일 AI 관련 기고문에서 “일례로 갤럭시 웨어러블 제품에 AI 기술이 접목된다면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애플은 공식적으로 스마트 링에 대한 언급은 아직 없지만 관련 특허를 출원하는 등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11월 애플은 미국 특허청에 스마트링에 적용되는 전자 시스템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근거리 무선통신 회로를 설치해 다른 기기와 연동할 수 있는 기술이다. 

지난 20일 애플 전문 IT매체 ‘애플 허브’는 “애플이 라이프로그 데이터 수집과 헬스케어 기능을 위한 애플링에 대해서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링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억 1000만 달러(약 2800억원) 규모에서 오는 2032년 10억 달러(약 1조 3000억원) 규모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부터 203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전망치는 24.1%에 달한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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