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연속 동결" 한국은행, 기준금리 3.5% 확정...향후 금리인하 전망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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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 연속 동결" 한국은행, 기준금리 3.5% 확정...향후 금리인하 전망도 나와
  • 강기훈 기자
  • 승인 2024.04.12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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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3.5%로 동결
10회 연속 동결
결정문에 '장기간' 문구 삭제
빠르면 7월에 금리인하 가능성
한국은행.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12일 기준금리를 3.5% 수준으로 동결했다. 물가를 둘러싼 제반 사항이 여전히 불안정하고 물가가 목표 수준에 다다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금통위는 이날 오전 9시에 개최된 올해 세 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금리 조정 없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금리를 동결한 것에 대해 금통위 측은 "소비자물가 전망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이러한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국내 경제의 경우 소비 회복세가 완만한 가운데 IT 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수출 증가세가 예상보다 확대돼 올해 성장률이 2월 전망치(2.1%)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향후 성장 경로는 주요국의 통화정책, IT경기 개선 속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금리인하 시그널을 엿볼 수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작년 11월부터 금통위는 결정문에 통화긴축 기조를 '장기간' 유지하겠다고 적시한 바 있다. 이번에 해당 문구를 삭제함으로써 오는 7월 혹은 8월부터 금리인하 드라이브를 걸 가능성이 커졌다. 

장기간 문구를 삭제한 것만으로는 금리인하를 예단하기 힘들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당장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낮아지는 상황이다. 

실제로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5%로 나타나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12일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6월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확률이 20% 밑으로 떨어졌다.
 
 

강기훈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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