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美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에도…“당분간 투자 대기 추세 지속”
상태바
총선·美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에도…“당분간 투자 대기 추세 지속”
  • 나아영 기자
  • 승인 2024.04.12 1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증권거래소. [출처=Reuters]
미국 증권거래소. [사진=Reuters]

금융투자업계는 당분간 대기성 자금 증가세가 지속될 것 같다는 전망이다. 총선 결과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됐지만 증시 변동성은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총선 외에도 금리·국제유가 등 변수가 상당한 만큼, 당분간 관망 심리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자산관리계좌(CMA) 잔액이 지난달 초 78조8959억원에서 이달 초 80조5384억원으로 1조6425억원 증가했다.

그동안 국내 투자자들은 총선 결과에 따른 금융 정책 변화를 고려해 대기성 자금으로 분류되는 CMA에 돈을 맡기며 사태를 관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CMA는 증권사가 고객이 맡긴 돈을 환매조건부채권(RP)이나 머니마켓펀드(MMF) 등 단기금융 상품에 투자해주는 상품이다.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하고 하루만 돈을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기에 투자처가 마땅치 않을 때 주로 활용된다.

업계는 이러한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물가가 반등하자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고, 총선 결과 여당이 참패함에 따라 밸류업 프로그램의 지속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반도체 등 최근 실적이 잘 나오는 분야를 제외하고는 2분기에 자산 가격이 다소 깊은 조정을 겪을 수 있다”고 말하며, “특정 자산에 대한 쏠림 현상도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영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