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2500억원 회사채 발행 임박... 수요예측서 자금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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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2500억원 회사채 발행 임박... 수요예측서 자금 몰려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4.04.0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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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서 대규모 자금 모여
조달 목적인 부채 상환액 넘어설 듯...수익 예상되기도
업계, "백화점 등 사업 호조도 수요 예측에 긍정적 영향 미쳐"
롯데쇼핑, 퀵커머스 등 비효율 사업 정리해 수익 개선세 이어갈 방침

롯데쇼핑이 이달 총 2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수요예측에서 무려 1조9000억원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알려져 유통 및 채권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선 롯데쇼핑이 최대 5000억원의 증액 발행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애초에 조달 목적인 이자비용을 부담하고도 수익이 날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진다.

롯데월드타워 외관 전경. [사진= 롯데물산]
롯데월드타워 외관 전경. [사진= 롯데물산]

9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롯데쇼핑이 오는 16일 600억원(2년물), 1500억원(3년물), 400억원(5년물)의 회사채 발행에 나설 예정이다.

롯데쇼핑의 이번 회사채 발행은 만기 도래예정인 기존의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백화점 등의 실적 개선으로 롯데쇼핑의 이자부담능력은 개선세에 올라탔다. 실제로 기업의 채무상황을 나타내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이 지난해부터 크게 개선됐다.

실제로 롯데쇼핑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084억원으로 31.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797억원으로 2022년 3187억원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이어 지난 2021년 기준 롯데쇼핑의 이자보상배율은 0.43(영업이익 2076억원·이자비용4836억원)에 그쳤지만, 지난해 롯데쇼핑의 이자보상배율은 0.85(영업이익 5084억원·이자비용 4997억원)로 상승했다.

한편 증권업계에선 올해도 롯데쇼핑의 1분기 성적이 호조를 이어갔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롯데쇼핑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5%가량 증가한 537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유통업계 관계자는 9일 <녹색경제신문>에 “롯데쇼핑이 최근 온라인사업부문에서의 적자 규모가 줄어들고 있고, 전반적인 비용 감소를 통해 수익 개선을 이루면서 회사채발행에도 긍정적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홈쇼핑 등에서의 부진은 업황 난조로 인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416억원, 8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2.6%, 89% 줄었다.

이 가운데 롯데쇼핑은 수익 개선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 실적이 부진한 사업을 정리하는 효율화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이러한 일환으로 롯데쇼핑은 오는 5월부터 ‘퀵커머스’ 사업을 정리한다. 이어 롯데쇼핑은 이후에도 비효율 사업을 순차적으로 정리해나갈 방침이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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