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대어’ 시프트업… ‘승승장구’ 기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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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대어’ 시프트업… ‘승승장구’ 기대되는 이유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4.04.03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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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으로 증명한 '니케'... 로열티 수수료 통해 1600억원대 매출
'스텔라 블레이드' 美 아마존 예약 판매 1위 등극... 흥행 청신호
곧바로 차기작 착수... 기업공개 절차도 순차적으로 밟아나간다
승리의 여신: 니케. [이미지=레벨 인피니트]
승리의 여신: 니케. [이미지=레벨 인피니트]

‘승리의 여신: 니케’를 통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시프트업이 ‘스텔라 블레이드’로 ‘연타석 홈런’을 칠 기세다. 상장에도 청신호가 켜진 해당 회사의 ‘장미빛 미래’가 기대된다. 

지난 1일 시프트업이 전자공시스템을 통해 발표한 사업보고서에 의하면, 해당 회사는 작년 한 해동안 1685억원의 매출을 발생시켰다. 영업이익은 약1110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155%, 508%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약 66%에 달한다.

게임 매출은 39억으로, 102억원을 벌어들인 작년보다 61% 감소했다. 반면 로열티 매출은 약 1644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시프트업이 개발한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를 서비스하고 있는 텐센트로부터 수주받은 금액인 것으로 보인다. 2022년 11월에 출시된 해당 게임은 서브컬처 팬들에게 어필하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특히 일본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해당 국가의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총 4번 달성했다. 꾸준한 캐릭터 업데이트와 더불어 ‘체인소 맨’, ‘니어 오토마타’ 등 유명 IP와의 컬래버를 통해 꾸준한 성과를 올렸다는 분석이다. 

한편 시프트업의 지역별 매출도 공개됐다. 해당 회사는 아시아에서만 1662억원의 수익을 냈다. 반면 북미/유럽 등 서구권에서의 매출은 9억원에 그쳤다. 

스텔라 블레이드. [이미지=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이미지=시프트업]

다만 올해를 기점으로 해당 권역에서의 영향력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스텔라 블레이드’가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시프트업이 2018년부터 개발을 시작한 ‘스텔라 블레이드’는 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트리플A' 액션 게임이다. 제작년 9월 소니 온라인 쇼케이스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에서 해당 게임의 첫 트레일러가 공개된 이후 게이머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지난 1월에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들이 입점해있는 PS 스토어에서 ‘올해의 기대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 29일 공개된 체험판 역시 좋은 평가를 받으며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미국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5 부문 베스트셀러 게임 1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영국 ▲독일 ▲폴란드와 같은 유럽 지역에서도 사전예약 1위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인 전망도 밝다. 시프트업은 벌써 ‘스텔라 블레이드’의 차기작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를 위한 인재 채용을 진행 중이다. 공개된 내용에 의하면 시프트업의 차기작은 ▲언리얼 엔진 기반 ▲PC/콘솔/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지원 ▲트리플 A ‘어반 액션’ RPG 장르 등과 같은 특징을 앞세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니메’, ‘툰’ 스타일의 캐릭터 컨셉을 짤 수 있는 아티스트를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봤을 때, ‘데스티니 차일드’와 ‘니케’를 통해 보여준 시프트업의 강점이 한번 더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IPO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프트업은 작년 5월 상장을 위한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이와 관련해 “시프트업의 가치를 잘 이해하고 상장 이후에도 회사와 같은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증권사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며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과 협력해 자본 시장에서 시프트업의 가치를 적절히 인정받고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1월에는 외국계 증권사인 JP모건이 주관사로서 추가 합류했다. 시프트업은 이들을 등에 업고 지난 달 5일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상장예정주식수는 5802만 5720주, 공모예정주식수는 725만 주다. 상장에 성공한다면 시프트업은 넷마블, 크래프톤에 이어 코스피 시장에 어르는 세 번째 게임사가 된다. 

업계 관계자는 “‘스텔라 블레이드’에 쏠린 관심도와 해당 제품의 가격을 고려했을 때 ‘데이브 더 다이버’, ‘P의 거짓’ 등과 같은 게임들보다 수익적으로 더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며 “더불어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소니와의 세컨드 파티 계약을 체결한 만큼 추후 차기작들의 출시 및 흥행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 전했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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