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주성號 키움증권, 높아져만 가는 리테일 의존도...수익 다각화 성공 열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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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주성號 키움증권, 높아져만 가는 리테일 의존도...수익 다각화 성공 열쇠는?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4.04.02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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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IB부문 순수익 비중도 6% 수준
위탁매매부문 수익의존도 높아
IPO 부문 경쟁력 강화 나서
키움증권.

엄주성체제의 키움증권이 IB(기업금융) 부문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이목이 쏠린다. 키움증권은 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 부문에 치우친 수익구조 개편을 위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그간 유의미한 변화를 만들지 못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5647억원, 당기순이익 4407억원을 달성했으며, (전년 대비 각 14.0%, 13.3% 감소), 별도기준 영업이익 4724억원, 당기순이익 3384억원을 실현했다. 

다만 세부적으로보면 브로커리지 수익 의존도가 타사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연간 기준 키움증권의 부문별 수수료수익은 위탁매매 6497억원, 기업금융 939억원으로 위탁매매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브로커리지에 기반한 수익구조의 경우 일평균 거래대금이나 증시 불확실성에 영향을 크게 받는 구조"라면서 "또한 수익성 향상이 제한적이고, 최근 해외주식 수수료 경쟁률 인하를 비롯해 출혈 경쟁이 매우 심해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키움증권의 위탁매매 수수료는 138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3% 감소했다. 이는 국내주식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이 16조5000억으로 동기간 29% 감소한 영향이다. 

다만 기업금융 부문에서 2023년 M&A딜 5건에 대하여 인수금융 대표 및 공동 주관하고, IPO 9건(코넥스 2건 포함)을 대표 주관한 점은 고무적이다. 

키움증권은 IB부문의 강화를 위해 지난 조직개편에서 IPO 관련 조직을 확대했다. 기존 기업금융본부를 기업금융부문으로 격상시켰으며, 구성민 키움증권 기업금융본부장이 전무로 승진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주관사로 나선 에이스엔지니어링, 에스더블유엠, 피앤에스미캐닉스 등 연내 8개 기업의 IPO를 앞두고 있다.

한편 키움증권은 올해 수익성 및 성장성 강화를 위해 사업부문별 성장을 위해 WM부문에서 금융상품 판매잔고 증대, AI기반 자산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IB부문에서 우량 딜 선택과 집중, IPO 빅딜 확대하고 S&T부문에서 리스크 관리 전제로 한 비즈니스 다각화를 추구한다. 또한 싱가포르 자산운용사 성공적 안착, 동남아, 북미 등 글로벌 거점 확대한다고 밝혔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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