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新)중년 "인생 2막 준비 활발"...보험업계, '액티브 시니어' 공략 가속
상태바
신(新)중년 "인생 2막 준비 활발"...보험업계, '액티브 시니어' 공략 가속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4.04.01 10: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액티브시니어, 활동적이고 높은 구매력 갖춰
- 보험업계, 초고령사회 진입 대비한 시니어 특화 상품 공략
- 가입 문턱 낮추고 보장체계 확대한 장기보험에 관심↑
활동적이고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보험사들의 맞춤형 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출처=Unsplash] 

 

최근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로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삶을 추구하는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보험업계도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자 능동적인 태도를 보이는 중장년층 세대 니즈를 겨냥한 맞춤형 상품 제공에 나서고 있다. 

액티브시니어라는 개념은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어 충분한 경제력을 가진 세대로 기존 실버세대와는 또다른 세대로 볼 수 있다. 자기 자신을 위해 돈과 시간을 소비하고 투자하기 때문에 높은 구매력을 가지고 있어 새로운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1일 대형손보사 한 관계자는 "액티브시니어라는 개념은 기존 실버세대와는 또다른 세대로 충분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자기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특성에 따라 높은 구매력을 갖고 있다"며 "보험업계는 고령인구 증가에 따라 병력이 있어도 가입 가능한 고령자 전용 맞춤형 보험상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라고 말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60세 이상 실버 고객들을 대상으로 당뇨와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어도 가입 가능한 암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의 'KB 실버암 간편건강보험 Plus'는 당뇨나 고혈압, 고지혈증이 있는 만성질환 고객도 가입할 수 있는 유병자 암보험으로, 10·15·20년 만기를 선택해 60세부터 90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최고 100세까지 보장된다.

이 상품은 기존 유병자보험 대비 10~20% 저렴해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실버 고객들이 합리적인 보험료로 암관련 보장을 가입할 수 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10월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에 대비한 60~90세 시니어 특화 상품 '현대해상6090Hero종합보험'을 선보였다. 해당 보험 상품은 암, 뇌, 심장 등 주요 진단비뿐만 아니라 입원 일당, 수술, 골절, 치매 등 담보를 추가해 일반 종합보험 수준의 보장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2월 악사손해보험은 보험 가입 진입장벽은 낮추면서 고연령층을 위한 여러 특약을 마련해 '(무)AXA간편고지건강보험(갱신형)' 상품을 개정 출시한 바 있다. 

기존 상품이 질병 보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질병 이외의 상해 담보구성(플랜)을 추가 개편해 각종 상해 진단 시에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평소 일상생활 및 야외 활동 중 낙상사고 등 골절과 관련된 상해비중이 높은 시니어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상품 개정 출시는 시니어층의 낙상사고로 인한 뼈 골절이나 출혈은 단기간에 회복되지 않아 시간적 노력과 비용이 많이 소모될 뿐 더러 일상생활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 중 하나라는 점에 착안했다. 

실제 질병관리청이 작년 말 공개한 국가기관 발표 통계 중 손상 관련 내용을 모은 '손상 발생 현황 2023'에 따르면, 전체 손상 입원환자 중 추락·낙상 손상환자의 연령별 분포는 75세 이상 71.0%, 65-74세 54.2%, 55-64세 45.4% 등 중장년·고령층에 집중됐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시니어 세대층은 신체적 노화로 인해 낙상 위험이 증가하는 만큼 평소 근력 강화를 위한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낙상을 유발할 수 있는 주변 환경이나 물품 등을 미리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며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봄 행락철에 상해사고 등 고연령층 세대 니즈를 적극 반영한 보험으로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