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작년 순이익 13조3578억원 '사상 최대'..."손보사는 2년새 2배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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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작년 순이익 13조3578억원 '사상 최대'..."손보사는 2년새 2배 UP"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4.03.2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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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보험회사 당기순이익 13조3578억원...전년비 45.5%↑
- 새회계제도 도입 및 장기보장성보험 판매 증가 영향
- 향후 손익·자본 변동성 확대 가능...재무건전성 선제적 관리 필요
보험업계 실적개선을 주도하고 있는 대형손보사[사진=각사]

 

지난해 보험회사 당기순이익이 5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IFRS17(새국제회계기준) 도입과 함께 장기 보장성보험 등의 판매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손해보험회사 순이익은 지난 2021년과 비교하면 2년 새 2배 가량 급증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27일 금융감독원의 2023년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작년 보험회사(생보사 22개, 손보사 31개)의 당기순이익은 13조 3578억원으로 전년 대비 4조1783억원(45.5%) 증가했다. IFRS9·IFRS17 도입에 따른 손익변동 등에 주로 기인하며 생보사들은 보장성보험, 손보업계는 장기보험 판매증가 등이 실적개선 효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생·손보사 각각의 당기순이익은 5조 952억원, 8조 262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조 3915억원(+37.6%), 2조 7868억원(+50.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손해보험회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년 전인 지난 2021년 4조3257억원 보다 2배 가량 급증한 실적이다.

손해보험사 한 관계자는 "지난해 손해보험업계는 장기·자동차·일반 보험 등 전 종목이 고르게 늘어나면서 이익을 끌어올렸다"며 "앞으로도 수익성 위주의 장기보장성 보험 중심의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투자자산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생명보험회사 수입보험료는 12조 4075억원으로 전년 대비 20조 2761억원(△15.3%) 감소했다. 보장성보험 위주 판매 정책, 주식시장 위축 등으로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는 전년 대비 증가(+3.2%)했고, 저축성(△38.0%)・변액보험(△4.0%)・퇴직연금(△14.7%) 등의 수입보험료는 줄었다.

반면 손해보험회사의 지난해 수입보험료는 전년 보다 5조 929억원(+4.2%) 증가한 125조2017억원을 기록했다. 장기(+3.5%)・자동차(+1.4%)・일반보험(+8.5%)·퇴직연금(+6.6%) 등의 수입보험료가 고르게 늘어났다.

지난해 보험회사 총자산이익률(ROA)는 1.09%로 전년 대비 0.40%p 상승했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02%로 0.20%p 하락했다.

지난해말 기준 보험회사 총자산과 자기자본은 1224조6000억원, 166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5조5000억원(△6.5%) 감소, 77조7000억원(+87.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회계제도 변경 등으로 자산이 감소했으나, 보험부채 시가평가 등으로 부채가 더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보험회사 당기순이익은 보험손익 등 실적개선 영향과 회계제도 변경 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증가한 것"이라며 "금리·환율 변동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향후 손익·자본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보험회사는 재무건전성을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험회사의 영업·투자활동에 따른 재무건전성 리스크 요인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는 등 상시감시 활동을 철저히 수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제공=금융감독원]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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