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덕션, '불법?'이었던 원격 제어 인덕션 내놔...'국내 최초 원격' LG 제품은 규제 때문에 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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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인덕션, '불법?'이었던 원격 제어 인덕션 내놔...'국내 최초 원격' LG 제품은 규제 때문에 단종
  • 우연주 기자
  • 승인 2024.03.30 0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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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규제 샌드박스로 국내 '유일' 타이틀
스마트컨트롤 기능 켰을 때에만...안전 강조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이하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해 원격 제어 인덕션을 출시했다고 알렸다.

인덕션을 비롯한 일부 가전기기는 원격 제어가 법으로 금지돼 있는데, 삼성전자는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해 여러 한계를 극복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원격으로 제어하는 기능은 원래 LG전자 인덕션에도 있었다. 규제 때문에 그런 제품은 단종됐다"고 알렸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신제품이 산업통상자원부의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이끌어 낸 데는 한층 강화된 안전 설계 기술이 주효했다"며 "원격 제어는 인덕션 자체에서 스마트컨트롤 기능을 켰을 때에만 사용 가능하고, 최고 화력을 쓰는 것은 제한되며, 30분 이상 조작이 없거나 화구가 일정 온도 이상 과열되면 자동으로 화구를 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2024년형 비스포크 인덕션에는 사용자가 외출했을 때 스마트폰에 알림을 주는 기능이 탑재됐다. GPS를 사용해 외출 여부를 탐지한다. 집안에서 실수로 화구가 작동되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도록 인덕션 버튼을 잠글 수 있는 '원격 잠금' 기능도 새롭게 탑재했다.

비스포크 인덕션 신제품은 진동 감지 센서를 탑재해 물이나 국∙탕류 간편식이 끓어 넘치지 않도록 알아서 화력을 줄여주는 'AI 끓음 감지' 기능을 탑재했다. 이는 제품에 내장된 센서가 진동 데이터를 머신러닝 하여 물이 끓는 시점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조리가 끝날 때까지 인덕션 앞에 머물러야 할 필요가 없고, 끓어 넘침으로 인한 오염 우려도 덜 수 있는 것은 물론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

이외에도 조용하게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팬 소음 최소화 설계와 고주파 소음 저감 'DNC(Dual Cook Noise Cancelling)' 기술, 무쇠 주물 요리를 포함한 다양한 메뉴에 맞춰 화력과 시간을 자동 설정하는 '자동 맞춤 요리', 밀키트·간편식의 바코드를 스캔해 스마트싱스 앱에서 보낸 조리값으로 요리하는 '스캔쿡' 기능도 있다.

삼성전자 DA사업부 이무형 부사장은 "삼성전자 비스포크 인덕션은 강력한 화력, 화이트 상판 적용, 스캔쿡 도입 등 다양한 혁신에 이어 실생활에서 필요성이 높은 원격 제어 기능까지 적용했다"면서 "앞으로도 일상의 편의와 안전을 더해주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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