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작년 BIS 자본비율 15.66%...전년 말 대비 건전성 지표 개선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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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작년 BIS 자본비율 15.66%...전년 말 대비 건전성 지표 개선돼
  • 강기훈 기자
  • 승인 2024.03.30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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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 은행 BIS 기준 총자본비율 15.66%
전년 대비 0.37%p 상승
보통주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수치도 개선돼
"올해는 변동성이 확대돼 건전성이 악화될 수도 있어"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작년 국내 은행들의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전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12월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5.66%로 집계돼 전년 말 대비 0.37%포인트(p)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도 작년 말 기준 각각 13.01%와 14.29%로 나타나 1년 전 대비 0.4%p, 0.38% 올랐다. 단순기본자본비율 또한 6.59%로 집계돼 0.39%p 증가했다. 

금융당국이 규제하고 있는 규제비율은 총자본비율의 경우 10.5%이다. 이어 보통주자본비율 7%, 기본자본비율 8.5%, 단순기본자본비율 3%다. 이미 2022년에도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이나, 작년에 은행의 자산 건전성이 한층 더 개선된 것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KB·신한·하나·농협·우리·씨티·카카오·SC 등 8개 은행이 총자본비율 기준 15%를 상회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금융지주별로 살펴보면, KB금융지주가 16.71%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이어 신한금융지주(15.92%), NH농협금융지주(15.89%), 우리금융지주(15.81%), 하나금융지주(15.64%) 순이다.

모든 은행의 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한 이유는 작년 고금리 시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자본증가율이 위험가중자산증가율을 상회해 건전성이 개선됐다. 

그러나 올해는 은행 건전성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주요 국가의 부동산 경기가 부진하고 있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자본적정성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며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은행 건전성 제도를 지속해서 정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기훈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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