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증권사 성적 공개···5대 증권사중 메리츠만 유일하게 실적 큰 폭 하락, 원인은 파생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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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증권사 성적 공개···5대 증권사중 메리츠만 유일하게 실적 큰 폭 하락, 원인은 파생상품
  • 나아영 기자
  • 승인 2024.03.27 1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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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증권사 영업이익 Top5, 메리츠, 삼성, NH, KB, 한투
1등 메리츠, Top5 중 유일하게 전년대비 영업익 감소···KB 실적 상승 가장 커
당기순익 기준 1위는 한투

국내 주요 증권사의 성적이 공개됐다.

2023년 주요 증권사 영업이익 ‘Top5’는 메리츠증권(8813억원), 삼성증권(7406억원), NH투자증권(7258억원), KB증권(6802억원), 한국투자증권(6648억원) 순이었다.

27일 개별 기업 및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증권사 잠정 실적에 따르면 자기자본 상위 10위권(메리츠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하나증권) 증권사의 2023년 연간 기준 영업이익 총합은 4조88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영업이익 상위 다섯 개 기업의 2023년 연간 기준 영업이익 총합은 3조6924억원으로 대다수가 2021년 이후 이어진 증권업계 전반의 실적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실적이 증가했다.

영업이익 상위 다섯 개 기업의 전년 대비 영업이익 증감율은 KB증권(178%), 한국투자증권(66%), NH투자증권(39%), 삼성증권(28%), 메리츠증권(-19%) 순이다.

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

1위는 2023년 연결 영업이익 8813억원으로 집계된 메리츠증권이 선정됐다.

그러나 Top5 증권사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며(-19.3%) 당기순이익 또한 전년 대비 28.8% 감소한 5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감소와 관련해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파생상품 평가와 거래이익 감소의 영향”이라고 밝혔다.

KB증권.<br>
KB증권.

KB증권은 2023년 연결 영업이익 6802억원으로 4위에 기록됐지만 전년 대비 가장 큰 성장률을 나타냈다(177.6%).

동기간 당기순이익은 3880억원을 기록하며 99.16%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KB증권은 “자산관리(WM)와 기업금융(IB) 부문이 선전하며 폭발적인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는 한국투자증권이 업계 1위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의 2023년 연결 영업이익은 6640억원, 연간 순이익은 596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것이다.

연간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전년 대비 급증한 점이 실적 하방 재료이지만, 보수적인 관점에서 대규모 적립이 이뤄져 오히려 향후 이익 훼손 정도가 줄어들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대규모 충당금 반영에도 ROE 7.8%를 기록했다.

나아영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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