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국 시장 판매량 주춤...올해 첫 6주 동안 작년 동기 대비 24%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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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국 시장 판매량 주춤...올해 첫 6주 동안 작년 동기 대비 24% 하락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4.03.26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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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운터리서치포인트]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플의 올해 초 중국 시장 내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변화에는 중국 업체들의 가격 경쟁 심화와 중국 시장 자체의 성장 둔화가 그 배경으로 지목된다.

26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최신 중국 스마트폰 주간 판매량 트래커에 따르면 2024년 첫 6주 동안 중국의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으며, 애플, 오포, 비보와 같은 주요 제조업체의 판매량은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

애플의 아이폰은 올해 첫 몇 주 간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멍멍 장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애플 아이폰은 오포, 비보, 샤오미 등과 같은 업체들의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인한 압박 속에서, 특히 하이엔드 부문에서는 화웨이와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이폰15 시리즈는 훌륭한 기기이지만 이전 버전에 비해 크게 업그레이드된 부분이 없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당분간 이전 세대 아이폰을 사용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2022년 말의 생산 차질로 인해 2022년 12월 판매량이 2023년 초로 연기되면서 2023년 첫 6주간 이례적으로 높은 판매량 수치를 기록했던 것이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폭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Mate 60 시리즈’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덕분에 연초 유일하게 호조를 보였다.

아이반 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소비자 신뢰도가 높아져야 하지만, 현재 부동산 시장 침체를 비롯한 모든 면에서 지금 당장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애플에 관한 한은 단기적으로 더 발돋움할 여지가 있다. 3월 첫째주의 공격적인 프로모션은 하나의 예시”라고 언급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4년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지출 감소 및 적은 신제품 출시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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