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석유화학 원료 경쟁력 확보"…새로운 먹거리 투자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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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석유화학 원료 경쟁력 확보"…새로운 먹거리 투자도 강조
  • 정창현 기자
  • 승인 2024.03.2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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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트림 경쟁력 어렵지만 원료 경쟁력 확보할 것"
"전지 소재 등 3대 신성장동력에 투자 70% 이상 집중"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최근 불거진 생산시설 매각설에 대해, 매각보다는 원료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부회장은 25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 직후, 최근 제기되는 석유화학 생산시설 매각설에 대해 “중국의 과도한 설비 증설로 업스트림 경쟁력이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라며 “원료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여러 다양한 전략적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인트벤처(JV) 등 여러 형태가 있겠지만 주는 매각이 아니고 원료 경쟁력을 어떻게 확보해 파트너십을 갖고 갈지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LG화학이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인해 에틸렌 등 기초 유분을 생산하는 전남 여수 NCC(나프타 분해시설) 2공장의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이어졌는데, 이에 대해 설명한 것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석유화학 시황 역시 악화되고 있어, LG화학은 기존 사업의 운영 효율화와 사업 구조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사진=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아울러 신 부회장은 “현재 석유화학 시황이 좋지 않지만, 3대 신성장동력 투자는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에 조절은 거의 없고 오히려 일부 투자는 늘어나고 있다”면서 “총 투자의 70% 이상이 3대 신성장동력에 집중될 정도로 꾸준히 투자를 늘려나가고 있으며, 전지 소재 쪽에 대한 투자가 제일 많다”고 강조했다.

신 부회장의 발언에 따라 LG화학은 앞으로도 새로운 먹거리를 위한 투자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앞서 LG화학은 2025년까지 3대 신성장동력에 대한 10조원 가량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신 부회장은 전고체 배터리 소재 관련 개발 및 양산 일정에 대해 “아직 일정이 나올 정도로 진행된 것은 없다”면서 “전고체 뿐만 아니라 리튬이온 이후 배터리 소재와 제조 방법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양극재 공장 건설 계획에 대해서는 “여러 각도로 로케이션 등을 점검 중”이라면서 “전지 수요가 주춤한 측면이 있어 조금 신중하게 보고 있지만, 결국 유럽에 양극재 공장이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창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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