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새 AI 서비스, 신약 개발에도 쓴다… “컴퓨팅 기업과 제약회사의 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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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새 AI 서비스, 신약 개발에도 쓴다… “컴퓨팅 기업과 제약회사의 상생”
  • 이선행 기자
  • 승인 2024.03.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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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신약 개발업계 활성화 기대
과학자 요구 따라 최적화된 분자 생성
[사진=엔비디아]
[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새 서비스를 출시하며 의학계에서 AI의 역할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AI를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인 아이젠사이언스의 강재우 대표는 “글로벌 컴퓨팅 기업인 엔비디아와 제약회사의 상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AI 활용 신약개발 제약업체 관계자도 “지리적 한계를 뛰어 넘은, 업계 활성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의료서비스 품질 향상도 기대된다. 서울대학교병원 융합의학과 김영곤 교수는 “환자 상담 등 고품질의 의료서비스, 병변의 발견 등 헬스케어 관련 전방위적으로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AI를 통한 정밀하고 정확한 분석은 현장의 의사·환자에게 보다 빠르고 안전하며,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궁극적으로는 인류가 의료 분야에 있어 정복하고자 하는 많은 연구들을 획기적으로 진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가 새로 출시한 20여 개의 마이크로서비스는 신약을 개발하는 각각의 과정 중에 사용된다. 추론 전용 서비스인 ‘엔비디아 NIM 모델’이 포함되었는데, 여기에는 신약 개발을 위한 모델 모음이 들어간다. 생성 화학을 위한 몰밈(MolMIM), 단백질 구조 예측을 위한 (ESMFold) 등이다. 마이크로서비스는 글로벌 제약회사 암젠 등 50여 개 기업의 사용 것으로 알려졌다.

컴퓨팅 소프트웨어 회사인 케이던스의 앤서니 니콜스 부사장은 “제약 회사들은 마이크로서비스를 활용해, 과학자의 특정 요구사항에 따라 최적화된 분자를 생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제약회사들은 비용 절감을 이유로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분석할 수 있어 임상 실험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다. AI를 통해 확보한 시간으로, 안정성까지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내 업계·학계의 전문성을 높여 AI 등 혁신기술 활용 의료제품의 개발을 촉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선행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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