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힘 못쓰고 있는북미 지역 추이도 주목
넷마블이 자사의 기대작인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이하 나혼렙 어라이즈)을 통해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최근 들어 서구권에서 다소 주춤하고 있는 넷마블이 '나혼렙 어라이즈'를 통해 해당 권역에서 재도약 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넷마블은 5월 8일 '나혼렙'의 정식 출시에 앞서 오늘부터 태국과 캐나다에서 해당 게임의 얼리액세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태국 방콕에서 '나혼렙'의 미디어 컨퍼런스도 개최했다. 2~30곳의 현지 매체와 수십 명의 게임 인플루언서가 참석한 가운데, 게임 소개 및 게임 시연회를 진행했다. 카카오웹툰 태국, 빌리빌리, 오멘, IQIYI 등을 포함한 10개의 글로벌 기업들 역시 파트너사로 함께 참여했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나 혼자만 레벨 업' IP 파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글로벌 게임사'로서의 역량을 한 층 높이려고 하는 모양새다.
세계 최약 헌터라는 별명을 가진 최하급 헌터 ‘성진우’가 특정한 계기를 통해 혼자만 레벨업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세계관 최강의 헌터가 되는 성장기를 담고 있는 '나 혼자만 레벨업' IP는 전 세계 주요 웹툰 플랫폼에 유통되며 글로벌 누적 조회 수 143억 뷰를 달성한 바 있다.
북미 지역에서의 흥행도 점쳐지고 있다. 해외의 애니메이션 OTT 서비스인 크런치롤(crunchyroll)에서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하고, 대표적인 미디어 평점 사이트인 IMDb에서 가장 인기있는 TV프로그램 TOP 100에 등재되기도 했다.
한편 넷마블은 '잼시티', '카밤' 등을 인수하며 서구권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도모했다. 다만 '잼시티'는 지난 해 3분기 232억 가량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넷마블 매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를 제작한 카밤 역시 지난 해 5월 전체 직원의 12%를 해고하는 구조조정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혼렙 어라이즈'가 흥행을 통해 넷마블의 수익 구조를 한 층 더 단단하게 해줘야 한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나혼렙 어라이즈가 싱글 액션에 주안점을 두고 개발되고 있는 게임인만큼 서구권 유저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