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우버가 되고 싶은 獨 다임러의 마이택시, 그리스·루마니아 스타트업 무더기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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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우버가 되고 싶은 獨 다임러의 마이택시, 그리스·루마니아 스타트업 무더기 인수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6.2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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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아닌 택시 운전자가 라이드 제공.. 규제강한 유럽에서 통해
마이택시 앱 <사진=MyTaxi>

 

독일 다임러가 소유한 차량공유 서비스 사업체 마이택시(MyTaxi)가 우버를 능가하기 위해 올해 초 그리스 스타트업을 인수한 것도 모자라 최근 루마니아에서 가장 잘 나가는 스타트업 '클레버 택시(Clever Taxi)를 인수할 예정이다.

마이택시는 세계 차량 공유 서비스 시장 점유율 1위인 우버를 제치기 위해 체력을 단련중이다.

이 회사는 최근 뉴욕타임즈와 가진 인터뷰에서 루마니아 차량공유 서비스 시장 점유율 1위인 클레버택시를 막대한 금액을 주고 인수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8자릿수 금액(100억 원대에서 수백억 원대)이라고 알려졌다. 클레버 택시는 루마니아內 20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올해 초 마이택시는 자사 서비스를 동유럽에서 확장시키기 위해 그리스의 택시비트를 인수하기도 했다.

다임러에 차량공유 서비스 사업체가 있다는 사실은 생소할 수 있다. 마이택시는 2009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창업된 회사로 독일에 있는 도시 6곳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는 오스트리아 비엔나, 스페인 바르셀로나, 스위스 취리히 , 폴란드 바르샤바 등 40여객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 DC에도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유럽국가 대도시 위주로 서비스가 활성화돼있다. 마이택시는 지난 2013년 유로파 어워즈에서 '독일의 베스트 스타트업' 수상도 하는 등 독일에서 '잘 나가는' 스타트업 중 하나다.

한편 다임러의 경쟁사 폭스바겐과 제너럴모터스(GM)도 차량공유 서비스 제공 업체에 막대한 돈을 투자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이스라엘 스타트업 '겟(Gett)'에 3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GM은 우버의 라이벌이 되는 것이 목적인 미국의 ‘리프트(Lyft)’에 5억 달러를 투자했다.

마이택시는 우버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마이택시는 우버와 다르게 정부에 등록된 택시 운전자들이 라이드를 제공하도록 한다.

유럽의 택시법은 매우 엄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4월 이탈리아 법원에서 우버가 이탈리아에서 불공평한 경쟁을 벌였다며 자국 내 우버 영업을 중단시키기도 했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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